그 누가 청춘을 아름답다고 말했는가. 시험, 과제, 취업준비, 연애 등 대학생들의 청춘은 치열함의 연속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모든 고민을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가족, 친구에게 말 못할 고민이라고 혼자 담아둘 필요는 없다. 아주 가까운 곳에 ‘학생생활상담센터’가 있으니 말이다.
[크고 작은 고민 해결소] 아픈 청춘 치유하는 학교 안 고민상담센터
학생생활상담센터는 어떤 곳?
힘들고 지친 대학생들을 위해 언제든 문을 열어두는 곳. 학생생활상담센터는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하며 겪는 여러 가지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대학교 내 상담기관이다. 학업, 대인관계, 진로탐색, 대학생활 등의 고민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워크숍, 성격유형검사(MBTI), 적성검사, 투사검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전국대학교 학생생활상담센터협의회에 따르면 동국대, 숭실대 등 서울 소재 13개 대학과 전국 56개 대학이 대학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면?
대부분의 대학교 상담센터에서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센터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상담 방식과 프로그램 내용을 참고해 자신에게 맞는 상담 프로그램을 신청하자.
[크고 작은 고민 해결소] 아픈 청춘 치유하는 학교 안 고민상담센터
▶ 개인상담
전문 상담자와 1 : 1로 만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이며 보통 일주일에 1회, 50분 정도로 진행한다. 상담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말 못할 고민이 있거나 심층적인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적절한 상담 방법이다.


▶ 집단상담
집단상담은 전문 상담자의 지도 아래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동료들과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타인과 있을 때의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면서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학기 초나 학기 말, 방학 중에 상담센터나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공고가 올라오며 8~12명 정도의 인원을 뽑아 진행한다.


▶ 온라인 상담
직접 상담소에 방문하기 어렵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 방법이다. 상담 내용을 이메일로 보내거나 상담 전용 게시판에 올리면 전문 상담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상담 내용과 신원은 비밀보장이 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이용하고 있다.
[크고 작은 고민 해결소] 아픈 청춘 치유하는 학교 안 고민상담센터
상담센터에선 상담만 한다? Nope!
대학교 상담센터에서는 각종 심리검사와 성폭력 예방교육, 자살예방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진로를 찾지 못하는 학생들이라면 상담센터의 심리검사를 통해 적성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활동이다.
[크고 작은 고민 해결소] 아픈 청춘 치유하는 학교 안 고민상담센터
▶ 성격검사
자신의 성격이나 심리적인 경향, 타고난 기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다면적 인성검사(MMPI)와 성격유형검사(MBTI), 기질 및 성격검사(TCI) 등이 있다. MMPI는 자신의 성격과 적응력, 정신 건강의 정도를 척도로 알 수 있는 검사로 60~90분 정도 소요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MBTI는 자신의 타고난 심리적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는 검사로 20분 정도면 간단하게 할 수 있다. TCI는 자신의 유전적인 기질과 환경에 의해 발달한 성격으로 고유한 인성을 파악하는 검사이며 30분 정도 걸린다.


▶ 적성검사
아직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분야에 재능이 있는지 모르고 있다면 적성검사를 받아보자. 진로탐색검사(U&I)는 개인의 진로 성숙도, 진로 흥미, 진로 성격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사로 30분 정도 소요된다. 진로 고민 과정 중 자신의 심리 상태와 흥미 분야, 흥미 분야와 성격의 일치 정도 등을 알 수 있다. 진로와 관련된 자기 탐색과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적성탐색검사는 자신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전공과 직업을 알 수 있다.
[크고 작은 고민 해결소] 아픈 청춘 치유하는 학교 안 고민상담센터
▶ 캠페인 및 교육 활동
학생생활상담센터는 성폭력 예방교육 및 캠페인, 자살 예방교육, 성 관련 워크숍, 마음책방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되며 재밌고 유익한 활동이 많아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다. 방학 시즌에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놓치지 말고 신청해보자.



학생생활상담센터 이용 후기

“인식 전환과 고민 해결까지”
그동안은 상담센터가 ‘문제가 있는 친구들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거나 나와는 거리가 먼 곳이라고 느꼈다. 학교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내 상담센터를 홍보한 적이 있는데 이때부터 상담센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성격검사, 적성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무료로 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TEA TIME’이라는 다양한 검사를 한 후 1:1 상담을 받았는데 평소 갖고 있던 교우관계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어 좋았다.

- 백승엽(가톨릭대 사회과학부 1)


“적성검사로 부전공 선택을”
전공에 대한 고민 때문에 대학교 내에 상담센터를 찾은 적이 있다. 센터에서는 성격유형검사(MBTI)와 적성검사를 권유했다. 검사 결과, 서비스업과 신문방송 관련 직종에서 높은 수치가 나왔다. 물론 검사 결과가 정확한 지표가 될 수는 없지만 현재 부전공인 신문방송학을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 김희연(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 4)


“상담센터 방문을 망설이지 마”
처음에는 적성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심리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이를 토대로 상담까지 하게 되었다. 상담은 보통 여러 차례로 진행하는데 학기 중반에 받은 거라 한 번으로 끝나 많이 아쉬웠다. 상담을 받고 싶은 학생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학기 초부터 신청해 꾸준한 상담을 받았으면 좋겠다.

- 조영서(충북대 경영 4)


글 박다미 인턴 기자·박수영 대학생 기자(동의대 신문방송 2)

도움말 가톨릭대학교 학생생활상담소·명지대학교 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