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는 쫑긋,눈은 와아~



대부분의 면접에서 가장 먼저 진행되는 순서가 1분 스피치다. 그만큼 중요하다. 1분 스피치를 잘하고 싶다면 그것을 왜 하라고 하는지부터 이해해야 한다. 1분 스피치는 무엇일까. ‘1분 동안 스스로를 소개하고 자신만이 가진 역량을 알리는 기회’라고 요약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시간’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

기억하자. 1분 스피치는 자신이 하고픈 말이 아니라 면접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소재로 구성해야 한다. 그 소재가 면접관의 귀를 쫑긋 세우게 하는 것이라면 본격적인 면접에 앞서 관심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표형종의 면접 필살기] 1분 스피치로 면접관 녹이려면?
1 자신감과 열정을 드러내는 표정과 제스처

1분 스피치는 이야기의 내용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표정과 제스처도 스피치의 중요한 부분이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하는 이야기의 진실성과 열정, 자신감을 표정과 제스처로 파악한다. 밝은 표정은 필수, 필요하다면 가벼운 미소도 좋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선 자연스러운 손동작을 이용하자.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며 보여주는 등의 동작은 면접관에게 진정성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다.



2 간결하게! 또박또박하게!

면접관 앞에선 누구나 긴장을 한다. 경직된 나머지 막상 준비한 답변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라면 문제가 심각하다. 해답은 연습뿐이다. 수십 번에 걸친 연습이 필요하다. 연습할 때는 반드시 동영상 녹화를 하자. 스스로를 모니터링하면서 개선해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특히 구체적인 사실을 간결하게 또박또박 말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면 점차 나아지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3 면접관이 듣고 싶은 소재로 구성하라

지원자가 살아온 이야기를 듣고 싶은 면접관은 단 한 명도 없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그 기업을 선택한 이유, 그리고 직군·직무에 대해 어떤 관련 경험과 역량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어한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원동기와 함께 자신이 가진 강점, 구체적인 포부를 1분 스피치에 담아내라. 면접관의 주목을 끄는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다.



표형종 한국커리어개발원 대표

취업 전문가. 한국직업방송 ‘취업&’ 고정패널.

취업경쟁력지수 모델 개발 등 다양한 취업 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