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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스산업 어디로:성매매특별법 그후-계속되는 논란
2004.11.05 12: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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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스산업 어디로 : 해외 기생관광 기승
발길 늘어난 한국주당들… 2차요구도 노골적 “성매매 단속? 여기에서는 걱정 없지.” 룸살롱 문을 나선 김모씨(40)가 호기롭게 말을 내뱉는다. '파라다이스'라는 붉은 네온사인을 보면 강남의 한 단란주점쯤 되나 싶지만 이곳은 중국의 개방도시 선전이다. “난 요새 술은 한국에서 절대 안 먹어, 중국 들어와서 마시면 이렇게 마음도 편한걸.” 10년째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무역업을 하는 김씨에게 선전은 최고의 추천(?) 지역이다. 술값은 물론 이른...
2004.11.05 11: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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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스산업 어디로 :성매매특별법 그후-대도시 르포
대도시 집창촌 주변 상권 붕괴, 음성 성매매 확산 우려 성매매특별법의 파장이 전국의 유흥업소를 강타하고 있다. 멀리 제주에서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에 이르기까지 대도시의 흥청대던 밤거리가 싸늘히 식었다. 특별법 시행 1개월을 지낸 전국의 표정을 취재했다. [ 부산 - 완월동 업주 집단반발 조짐 ] 부산의 대표적 집창촌인 부산 서구 충무동의 속칭 '완월동'. 10월27일 오후 10시30분께 이곳에는 경찰 차량이 머문 채 순찰 경찰관 ...
2004.11.05 10: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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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스산업 어디로 : 피마르는 성생활용품점
온·오프라인 매장·도매상 관계자 '너무 힘들어요' 울상 지난 10월27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 로터리에 있는 성생활용품점 '미스에스터'(Missester)에 들어서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속옷을 걸친 야한 마네킹들이 눈에 먼저 띄었다. 마네킹 오른쪽으로 검은색 배트맨 가면과 쇠사슬, 그리고 2m쯤 되는 채찍이 벽에 걸려 있다. 왼쪽으로는 독신자를 위한 형형색색의 자위기구들이 크기순으로 진열돼 있다. 이곳에서 4년째 성생활용품점을 운영하...
2004.11.05 10: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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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스산업 어디로 : 성매매특별법 그후 - 금융권
유흥업소 종업원 신용카드 70만장, 연말이 분수령 지방은행 소속의 중소기업 여신담당자인 K씨는 요즘 숙박 및 유흥업소 대출을 체크하느라 신경이 곤두서 있다. 지난 9월23일부터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이들 업종에서 부실징후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지역의 경우 숙박, 음식, 건설업 등 내수와 관련된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설 정도로 높아 성매매특별법의 영향에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는 게 K씨의 설명이...
2004.11.05 10: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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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스산업 어디로 : 홍등 꺼진 집창촌
1억원 호가 권리금 '옛말'…'돈 없어 전업 못한다' 울상 '한터여성종사연맹은 묵언의 시위를 할 뿐,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집창촌 업주들이 영업 재개를 선언한 지 이틀째 되는 날인 지난 10월26일 오후 8시 청량리 588. 연이어 늘어서 있는 업소들의 불이 환하게 들어와 있었다. 하지만 여성 종사자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지나가는 사람도 없었다. 간혹 단속 중인 경찰이 보일 뿐이었다. 문은 다시 열었지만 들어오는 손님은 전무했다. ...
2004.11.05 10: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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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스산업 어디로 : 존폐 기로에 선 숙박업
“성매매특별법 시행 후 서울 강남의 러브호텔도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팔고 싶어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룸살롱과 연계해 영업했던 일부 모텔은 아예 영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나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죠.” (테헤란로의 한 러브호텔 주인) “대실료 1만9,000원, 숙박료 2만5,000원. 10년 전 가격으로 영업해도 찾는 손님이 이전의 절반도 안됩니다.” (A은행 봉천동 지점장) “양평 러브호텔의 전성시대도 끝난 ...
2004.11.05 10: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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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스산업 어디로 :성매매특별법 그후-유흥가 르포
지난 10월25일 오후 10시 홍대입구 유흥가. 싸늘한 가을밤 공기보다 이곳의 체감온도가 훨씬 낮다. 성매매특별법에 따른 특별단속기간이 10월22일자로 종료됐지만 이곳 단란주점 어디에도 떠들썩한 술자리는 없다. 비슷한 시간 서교호텔 근처 B단란주점의 한 룸. 인근 회사의 단체회식 인원이 자리를 잡는다. 얼큰히 취한 7~8명의 멤버 사이에는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진다. 비용규모와 2차(성매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잠시 후 룸 책임자 윤...
2004.11.05 10: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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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스산업 어디로 : MSN 메신저 설문조사
성매매특별법이 실시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다. 그동안 논란도 많았다. 성매매라는 비도덕적인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는 대의에 동의하면서도 경제적인 타격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효과를 의심하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 법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경제적 타격이란 과장된 주장이며 효과는 결국 정부의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맞섰다. 단속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재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면 성매매라는 악습...
2004.11.05 10: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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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스산업 어디로 : 현주소 - 섹스어필 광고
소비자의 시선을 가장 확실하게 사로잡을 방법은 무엇일까. 보는 이의 뇌리에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 광고계는 성(性)을 소재로 삼곤 한다. '섹스어필'로 대중의 관심을 끄는 광고는 화제가 돼 도마에도 종종 오른다. 이런 이유로 섹시 마케팅 전략을 쓰는 기업이 많아지다 보니 예전보다 강한 강도를 보여야 대중의 반응을 얻어낼 수 있게 됐다. 최근 캐주얼 브랜드 '지오다노' CF에 출연한 전지현은 홍대 클럽을 배경으로 관능적인 춤을 췄다. 빨...
2004.11.05 10: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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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스산업 어디로 : 현주소 - 세계의 섹스산업
섹스는 늘 호기심의 대상이요, 인간 최대의 '놀이'다. 그래서 지구촌 성산업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세계 곳곳을 파고든다. 종사자들도 적잖고 시장규모 역시 엄청나다. 세계에서 성산업이 가장 발달된 지역은 유럽권. 집창촌은 물론 섹스와 관련된 볼거리, 즐길거리가 수두룩하다. 먼저 2001년 말부터 매춘을 합법화한 독일을 꼽을 수 있다. 4만5,000여 매춘부가 있고 연간 2조원대의 매상을 올린다. 성이 자연스러운 독일의 웬만한 대도시에는 홍등...
2004.11.05 10: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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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스산업 어디로 : 현주소 - 의약품시장
성기능 강화는 인류의 영원한 관심사. 성문화의 울타리가 없어지고 성이 일반 담론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성기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쏟아지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특히 성관련 의약품의 발전상은 속도나 성과 면에서 눈부실 정도다. 대표적인 약품은 발기부전치료제. 지난 2000년 10월 한국화이자제약이 비아그라 100mg 판매를 개시한 데 이어 지난 2003년 10월 한국릴리와 바이엘ㆍGSK가 각각 시알리스와 레비트라를 내놔 3파전 시...
2004.11.05 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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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스산업 어디로 : 현주소 - 인터넷·모바일
인터넷과 모바일 문화가 확고히 자리잡으며 성인물시장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아왔다. 초고속인터넷이 확산되기 전인 9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인터넷 사이트 또는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통신서비스에서는 이른바 야설이라고 불리는 야한 소설이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파일 용량이 크지 않아 전송이 용이한 누드사진 중심으로 성인콘텐츠가 활성화됐다. 90년대 후반 이후 초고속인터넷 상용화로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해지자 '야동'(야한동영상)이...
2004.11.05 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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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스산업 어디로 : 현주소 - 러브호텔
서울 강남에서 러브호텔을 운영하는 김모씨(45)는 소위 말하는 '끝물' 때 투자에 뛰어든 케이스다. 김씨는 지난 2002년 40억원을 투자해 이 호텔을 인수했다. 1년 이상 영업을 잘해왔지만 올 들어 실적이 주춤하자 매각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만한 사업이 없는데…'라며 미련이 남아있다. 지난 7월까지도 80억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있었지만 팔지 않았다. 그게 화근이었다.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이제는 아예 사겠다는 사람이 나서지 않는...
2004.11.05 1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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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섹스산업 어디로 : 현주소-매춘온상 '방(房)'
지난 9월 개최된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9회)의 한국관 주제는 '방(房)의 도시'다. 그때그때 인테리어가 바뀌고, 밤낮 구분이 없으며, 엿보기와 노출이 공존하는 한국 특유의 방문화를 다뤘다. 실제로 한국은 '방'의 천국이다. 둘러보면 거리 곳곳이 방이다. 소주ㆍ빨래ㆍ놀이ㆍ복덕ㆍ찜질방 등 이름도 다양하다. 다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부정적인 곳도 수두룩하다. 전화ㆍPC(성인)ㆍ휴게ㆍ유리방 등이 그렇다. 이곳은 은밀한 흥정 속에 매춘거래가 ...
2004.11.05 09:5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