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제 51호 (1996년 11월 26일)

'못 먹어도 고'식 골프쳐야

기사입력 2006.09.04 오전 11:59

한 아마추어 시합에서 두명의 골퍼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17번홀까지 두명은 공동선두. 승부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었다.그러나 그중 A씨가 그만 최종 18번홀에서 드라이버샷 OB를 내고 말았다. 최종홀에서의 OB는 승부를 99% 판가름한 셈. 상대방은 티샷클럽을 아이언으로 바꾸며 우승을 추구했다.OB를 포함, 페어웨이에서의 네번째샷을 향해 걸어가며 A가 캐디에게 말했다.『이 홀은 아주 긴 파4홀이고 저 친군 아이언 티샷을 했기 때문에기껏해야 보기일거야. 따라서 내가 이번에 치는 4타째를 그대로 넣으면 파이고 그러면 내가 우승이야. 비록 홀컵까지는 1백50m나 되지만 그렇다고 홀컵이 막혀 있는건 아니지 않은가.』물론 A의 1백50m 샷이 홀인되지는 않았다. 남은 거리는 6m.여기서도 A는 생각했다. 『이 6m를 넣으면 난 보기이고 그러면 연장이다. 죽어도 이건 넣고 말겠다.』

A의 퍼트는 홀컵중앙을 향해 굴렀으나 약간 강했다. 볼은 홀컵을맞고 튀어 나왔다. 결국은 더블보기. 우승은 보기를 한 상대방에게돌아갔다.우승은 못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A. 그러나 A의 18번홀은 그의 「승부사적 골프」를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준 셈이다. 그렇게 쳐야 골프가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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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06-09-04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