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의 미국 벤처기업투자 방식이 관심을 끌고 있다.소프트뱅크는 벤처캐피털 자회사인 소프트뱅크 테크놀로지 벤처스(STV)가 투자한 회사에 다시 투자하는 방법으로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초 인터넷 거래 중개업체인 E트레이드에 투자한것도 한 예다.소프트뱅크는 STV가 운용하는 펀드의 제너럴 파트너(기업의 경영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 결정에 무한책임을지는 무한책임사원)다. 소프트뱅크는 제너럴 파트너라는 지위 덕분에 STV의 투자대상기업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공유한다.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터넷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다. 그대가로 소프트뱅크는 STV가 투자한 회사들을 도와준다.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갖고 있는 유명 회사들인 야후나 지오시티, 지프데이비스등과 제휴를 주선해 주는 것이다. 이런 독특한 관계를 통해 얻어낸 자료는 소프트뱅크의 벤처기업투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STV의 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대상은 인터넷관련 벤처기업이다.사이버캐쉬 US웹 포인트캐스트 등 투자한 회사는 63개사에 달한다. 지금까지 투자패턴에 비추어 볼 때 소프트뱅크는 이들 63개 기업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STV가 「투자수익의 극대화」라는 벤처캐피털회사 본연의 목적에충실할 수 있는 것도 소프트뱅크의 이런 독특한 투자방법 덕택이다. 이런점에서 소프트뱅크의 투자방식은 마이크로소프트나 인텔의 직접적인 벤처기업 투자와는 차별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마지막에 가서 그 기업을 매입해 버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