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는 대표적인 고금리 금융기관이다. 최근 들어 예금금리가 잇따라 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은행권에 비해선3∼4% 포인트 이상 높다. 또 신용금고의 예금은 모두 2000년 말까지 정부의 보호를 받는다. 거래 중인 금고가 퇴출당하더라도예금보험공사에서 예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원금과 이자를 합쳐 2천만원이하이면 원리금 모두를 돌려받고 원금이 2천만원 이상이면 원금을 보장받는다.다만 거래금고가 무너지면 짧게는 1개월 길게는 3∼4개월동안 예금을 찾지 못하는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또 금고 사주가 예금을횡령했을 경우 민사소송을 통하지 않고는 예금을 보호받지 못할수도 있다. 특히 2000년 이후에는 예금보호가 되지 않으므로 만기가 2000년 이후인 상품에 가입할 때는 우량한 신용금고를 찾아거래하는 게 좋다.◆ 예금상품상호신용금고에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예금상품에는 신용부금 보통예금 정기예금 정기적금 근로자장기저축 가계장기저축 근로자우대저축 등 11가지 정도 있다.● 신용부금=일정금액을 정기적으로 적립하면 만기일에 원리금을지급받는 것이다. 적금과 같은 것인데 계약금액 한도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입즉시 대출이 가능하다. 상공인들을 위해 매일 불입하는 일일적금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계약기간은 6∼60개월이며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금리는 연10.0∼12.5%(서울 부국금고)● 정기예금=일정한 기간을 정해 목돈을 예치하는 것으로 매월이자를 지급받는 단리식과 만기에 이자와 원금을 일시에 지급받는 복리식이 있다. 복리식은 매월 발생한 이자를 세금을 떼지 않고 다음달 원금에 가산해 주기 때문에 이자에 이자가 붙어 실효수익률이 높다. 정기예금은 10만원 이상이면 얼마든지 가입할 수있으며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 1개월∼5년까지연·월·일 단위로 계약기간을 정할 수 있다. 금리는 1년만기가연11.0%. (서울 해동금고)● 표지어음=신용금고의 대표적 예금상품 중 하나다. 금고가 할인한 어음을 일정금액으로 묶어 다시 어음으로 발행, 일반인에게파는 것이다. 어음실물은 주지않고 내역을 기재한 통장식으로 발행하며 중도 환매도 가능하다. 1∼6개월 투자에 적합한 단기상품이다. 금리는 30일과 60일짜리가 8.0%, 90일과 1백20일짜리가9.0%, 1백80일짜리가 10.0%다. (서울 동부금고)● 가계장기저축=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전액 면제되는 상품이다. 1세대당 1통장만 허용되며 이달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월1백만원까지, 분기당 3백만원 한도로 불입할 수 있으며 만기는3∼5년이다. 자유적립식과 정액적립식 두가지가 있다. 금리는14.0%(서울 제일금고).● 근로자장기저축=근로자 재산증식을 위한 상품으로 이자소득에우대세율이 적용된다. 가계장기저축통장을 갖고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다. 3년제와 5년제 두종류가 있으며 월 5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금리는 연13.0%.(서울 부국금고)◆ 대출상품대출금리는 은행 등 타금융권에 비해 다소 높지만 절차가 간편하기 때문에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다. 대출상품은 계약금액내 대출 종합통장대출, 소액신용대출, 할인어음예적금담보대출 등이 있다.● 계약금액내 대출=금고의 대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상품이다. 신용부금 및 정기적금에 가입하는 순간부터 계약금액범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적금·부금 등의 계약기간과 동일하다. 금리는 연17.5∼20%.(서울 해동금고)● 종합통장대출=보통예금을 모계좌로 자동대출약정을 맺은 뒤예금잔액을 초과해 인출하면 자동으로 대출되고 입금하면 자동상환되는 대출이다. 은행의 마이너스통장대출과 같은 상품이다. 보통 19∼20% 정도의 금리가 적용된다.● 예적금담보대출=예금 적금 저축 등에 불입한 돈을 담보로 받는 대출이다. 급전이 필요해 통장을 해약해야 할 때 주로 이용한다. 불입금액 한도 내에서 대출 받을 수 있으며 금리는 예금상품금리보다 1∼2% 정도 높은 게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