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시판 예정 신상품 활용할만 … 예금자보호한도 축소 따른 안전성 대비 필요

◆ 우량금융기관을 이용한다1997년말 IMF 관리에 들어가면서 많은 금융기관들이 부실화됨에 따라 내가 예금한 돈을안전하게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렇지만 정부가 2000년까지는 한시적으로 금융기관에 예금한 원금은 전액 보호받을 수 있도록 예금자 보호법을 적용하고있어 금융기관이 망하더라도 최소한 원금은찾을 수 있다.그러나 금융권 구조조정은 정부의 엄청난 지원 아래 안정을 찾은 것이고, 최근 제일은행이 외국인에게 넘어가는 등 금융기관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경쟁을이겨내지 못할 금융기관들은 도태될 수밖에없게 된다. 특히 2001년1월1일부터는 예금자보호제도가 축소된다. 각 금융기관별로 1인2천만원까지로 보호한도가 줄게 되고 보호가되지 않는 예금도 있다. 물론 금융기관을 분산거래하면 각 금융기관별로 1인당 2천만원까지는 보호받을 수 있지만 금융기관이 파산하면 받을 정신적 고통과 급히 돈이 필요할때의 어려움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금융기관들은 거래실적에 따라 우수고객에게는 예금을 할 때나 대출을 받을 때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각종 수수료의 면제, 종합적인 재테크상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므로여러 금융기관을 분산하여 거래하는 것 보다는 우량 금융기관을 선택하여 집중 거래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절세형 저축상품 최대한 이용하라2000년부터는 이자소득세 등이 현재 24.2%에서 22%로 약간 내리지만 여전히 세금이 높다. 특히 지금 같은 저금리시대일수록 절세효과는 크기 마련이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비과세상품으로는 개인연금신탁과 장기주택마련저축, 근로자우대저축이 있으며, 개인연금신탁은 비과세 혜택외에 매년 불입금액의40% 범위내에서 최고 72만원까지 소득공제혜택도 받을 수 있어 노후를 대비하기에 안성맞춤인 상품이다.이러한 비과세상품은 세금이 전혀 없어 가장유리한 저축으로 꼽히지만 상품에 따라 가입자격과 저축한도가 정해져 있고, 모두 적립식저축으로 최소 3년 이상 장기 거래를 해야한다. 반면 세금우대저축은 거래기간이 1년정도로 원금기준 2천만원 범위내에서는 목돈을 굴리거나 적립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현재 세금우대저축은 은행 투신 등 세금우대종합통장, 노후생활연금신탁, 소액채권저축과 상호금융권의 정기예탁금이 있어 개인별로 각각 2천만원씩 총 8천만원까지 우대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2001년부터는 이러한 세금우대저축이 1인당 4천만원으로 축소될 예정이므로 가족명의로 분산 가입하면 절세혜택을 더욱 높일 수 있다.또한 금융소득종합과세를 2001년부터 부활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이 통과되어 이에 대한대비도 필요하다. 종합과세가 부활되면 부부합산기준 연간 4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은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쳐 누진세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세금이 늘어난다. 따라서 최대한 과세표준(금융소득)을낮추는 것이 세금을 줄이는 길이다.◆ 유동성을 확보하라최근 국내경제의 급격한 회복에 따른 기업체의 설비투자 수요 증가와 물가상승 압력에따른 긴축적 통화관리로의 선회 가능성 등으로 금리는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누구도 정확히 금리를 예측할 수는 없다. 금리변동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금상품도 장단기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단순히 금리만을 보고 장기예금이금리가 높다고 예금을 장기로만 가입해 버리면 새로운 투자기회가 생겨도 투자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세금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외에는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바로대응할 수 있도록 단기상품에 가입, 유동성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금융상품 선택은 성급히 결정하지 말라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할 때는 금리, 투자기간, 투자방법 등 두루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좋은 상품을 고르는 것은 재산을 불려 나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금리비교를 할 때에는 표면금리, 실효수익률 또는 세금을 고려하여 세후 수익률 등동일한 기준으로 정확히 비교하여 유리한 상품을 선택해야 하며, 특히 돈을 써야 할 시기에 맞도록 저축기간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저축기간을 정하는 경우는 단기저축(투자)보다 장기저축(투자)을 선택할 때 훨씬 더 신중한 비교분석을 통하여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단기저축은잘못되더라도 그 효과가 단기에 끝나지만 장기저축의 경우에는 잘못된 투자효과는 장기간 영향을 미치고 중도에 해약하여 다시 투자하더라도 중도해약에 따른 불이익이 단기상품보다 매우 크게 되어 상대적으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또한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변할 것이냐를이자지급방법이나 저축(투자)기간을 결정하는 지표로 삼아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확정금리상품 중 장기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며 이자지급식보다는 이자를 복리로 계산하여 만기에원금과 함께 지급받는 것이 좋다. 반면에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단기저축을 반복해 나가거나 실적배당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이자복리식보다는 이자지급식이 유리하다.◆ 최근 판매되는 신상품을 주목하라새천년에도 저금리 기조는 계속될 것이다.한푼의 이자라도 더 받는 노력이 필요하다.보다 나은 상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예금에가입하기 전에 잘 알아보고 가입하되 신상품을 눈 여겨 보는 것이 좋다. 최근 금융기관들은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경쟁적으로 신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금리 등 여러면에서 더 유리하게 만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특히 신상품을 판매할 때 판매기간을 정하거나 금액을 정해 놓고 판매하는 특판상품들을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러한 특판 상품들은금융기관들이 특별히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혜택이 많아 바겐세일기간에 백화점을 이용하여 상품을 구입하는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Y2K 문제로 금융기관 신상품은 내년 3월 이후에 출시될 것 같다. 금감원에서 내년 2월까지는 신상품 판매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유자금은 단기로 운용하면서다양한 신상품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은3월이후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재테크 초보자는 자동이체 제도를 활용하라예금이자나 투자수익은 일정한 금액이상의목돈이 아니면 써버리기 쉽기 때문에 재산을불리는데 별 도움이 안된다. 따라서 이자금액이 소액인 경우에는 복리로 계산되어 만기에 원금과 같이 지급받는 이자복리식 저축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매월 이자를 지급받는 저축의 경우에는 은행의 자동이체 제도를 활용하여 이자금액을 자동적으로 정기적금이나 자유적립식 저축에이체함으로써 목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하자. 자동이체 제도는 동일은행에서 뿐만아니라 타행 간에도 가능하므로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금융기관 이용 6대 수칙1 우량은행을 이용한다.2 절세형 저축상품을 최대한 활용한다.3 유동성을 확보한다.4 금융상품 선택을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라.5 최근에 판매된 신상품을 주목한다.6 재테크 초보자는 자동이체 제도를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