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도, 박판연, 김상헌, 이정훈, 김동연 장봉용, 이정수 구미정, 이욱진 / 허남각 안재일, 양용진 = 의외의 주식 부호로 꼽히는 인물로는 먼저 부산 지역 기업인으로 잘 알려진 허용도(상장사 주식 부호 순위 14위) 태웅 대표이사를 들 수 있다. 그와 함께 부인인 박판연(상장사 주식 부호 순위 49위) 이사도 주식 부자 의 대열에 올라있다.코스닥 주식 부호 가운데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허대표는 태웅 주식을 45%나 보유하고 있으며 부인 박 이사도 14.63%를 보유 중이어서 두 사람의 지분율만으로도 전체의 60%에 육박한다. 두 사람의 주식 재산은 12월 1일 기준으로 6582억 원이다.경상남도 산청에서 태어난 허 대표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진주농립고등학교와 동아대, 부산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허 대표가 이끄는 태웅은 친환경 에너지인 풍력발전 산업 발전에 중요 역할을 하고 있는 최대의 풍력발전용 단조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태웅의 지난 2006년도 매출액은 2760억 원이었으며 2007년도에는 3579억 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273억 원에서 489억 원으로 1년 사이 200억 원이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여성 주식 부호 가운데서도 12월 1일 기준으로 5위에 이름이 올라 있는 박 이사는 현재 태웅 주식 231만10주(14.63%)를 보유 중이다. 태웅의 2대주주기도 한 박 이사는 (주)태산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하는 등 경영 활동을 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코스닥 여성 주식 부호다.부부가 나란히 한국의 100대 부호에 이름이 올라 있는 셈이며 이들의 자녀들인 허욱 허고은 허완 씨도 각각 0.5%, 0.38%, 0.38%의 회사 지분을 갖고 있다. 허 대표의 형제로 알려진 허현도 씨도 0.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상헌(상장사 주식 부호 순위 31위) 동서 회장도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1949년생인 김 회장은 동서 주식을 36.53%(1088만4590주)나 보유하고 있다. 현재 김 회장의 평가액은 2862억 원에 이른다.서울사대부고를 나와 성균관대와 하버드대에서 공부한 김 회장은 경남화학공업에서 근무하다가 유동기업 대표이사를 지냈고, 동서식품에서 감사를 거쳐 부사장을 역임했다.동서유지 사장으로 재임하기도 했으며 동서의 전신이었던 유동기업 대표이사를 지냈다. 유동기업은 1996년 10월 동서로 기업명을 변경했으며 김 회장은 1998년 3월부터 동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이와 함께 동서식품 감사, 동서 감사를 연임했으며 2004년 3월에 동서 부회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2004년 3월부터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동서의 창업주인 부친 김재명 씨의 장남이며 형제로 김석수 씨가 있다. 김 씨도 동서의 지분 20.05%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커피 관련 가공식품 도매업을 영위하고 있는 동서는 ‘동서프리마’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동서는 지난 2006년 매출액이 2220억 원에서 2007년도에는 2352억 원으로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06년 638억 원에서 2007년 764억 원으로 증가해 지난해 160%의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코스닥 주식 부호 이정훈(상장사 주식 부호 순위 48위) 서울반도체 대표이사도 의외의 알짜 부자다. 1953년생인 이 대표는 서울반도체 주식을 1990만2044주(39.17%) 보유하고 있으며 이 지분의 평가액은 11월 28일 기준으로 1641억 원이다. 자녀로는 이민호 이민규 씨가 있으며 최근 자녀들에게 지분을 나눠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재 두 자녀는 회사 주식 58만8320주를 보유해 1.16%의 지분율을 나타내고 있다.이 대표는 고려대 물리학과와 오클라호마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제일정밀공업 과장에서부터 시작해 삼신전기 부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사장에 재임 중이다.다이오드 및 트랜지스터 및 유사 반도체 소자 제조업을 하는 서울반도체는 지난 1987년 3월에 설립됐으며 1992년 이 대표가 취임 후 강력한 리더십으로 경영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고 과감한 기술 개발 투자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발광다이오드(LED) 전문 기업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초기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동작표시등을 주로 생산해 왔으나 지난해부터는 디스플레이 광원용 LED, 조명용 파워 LED, 자외선 LED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고 지난 1991년 10억 원이던 매출액은 15년만인 2006년 1838억 원을 돌파했다. 이어 2007년 말에는 매출 2500억 원을 넘어섰다.= 이정수(상장사 주식 부호 순위 62위) 유니슨 회장은 유니슨 주식 963만 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51.9%에 이르는 최대주주다. 1266억 원의 평가액을 기록하고 있는 이 회장은 부인 박경순(지분율 2.5%) 씨와 자녀 이주원(1.3%) 이예원(1.2%) 씨가 있다.금속 가공 제품 제조업체인 유니슨은 1984년 설립됐다. 지난해 7월 신규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단조제품 제조업과 선박용 기자재 부품 제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으며 현재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지방에 자유 단조 공장, 풍력발전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유니슨의 매출액은 지난 2006년 550억 원을 기록했으며 2007년에는 606억 원으로 증가했다.이 회장은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으며 대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소음진동공학회 부회장과 회장을 역임했으며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부회장, 유니슨정밀 회장, 한국기계학회 부회장, 코스닥등록법인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이 회장은 지난 2006년 말까지 170위 순위에 머물렀으나 꾸준한 주가 상승 덕분에 2007년에는 100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용접용 관이음쇠라는 배관재를 생산 판매하는 회사인 성광벤드를 경영하고 있는 안재일(상장사 주식 부호 순위 65위) 대표이사도 눈길을 끈다. 안 대표는 지난 11월 28일 현재 성광벤드 주식 935만9897주(32.73%)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에 대한 평가액만도 1216억 원이나 된다.경남 출생인 안 대표는 부산의 코스닥 주식 부호로 알려져 있다. 동성고를 졸업하고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가족으로는 부친 안갑원(10.48%) 씨, 모친 김경조(0.79%) 씨와 배우자 최정혜(0.69%) 씨가 있다.안 대표는 대학 졸업 직후 회사에서 경영 수업을 받은 뒤 최고경영자에 오른 케이스로, 지난 2003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2003년 취임 이후 플랜트 산업이 호조를 보이자 1000억 원 내외의 설비 투자를 단행했고 이후 성광벤드의 매출은 2003년 821억 원에서 지난해 2581억 원으로 급증했다.= 장봉용(상장사 주식 부호 순위 73위) 진로발효 회장은 주정 제조업을 영위하는 진로발효의 최대주주다.회사 지분 61.8%를 보유 중이며, 현재 1113억 원의 평가액을 기록 중이다. 주정 회사 진로발효는 진로와 이름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기업이다.장 회장은 장진호 전 진로 회장의 이복형이다. 1992년 계열분리를 통해 진로와 별개의 길을 가고 있다. 계열분리 이후 1993년부터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한 진로발효는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때에도 20%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2006년도에 695억 원에서 2007년 말에는 714억 원으로 증가했다.장 회장은 지난 2007년 8월 무상증자 당시 무상 신주를 취득하면서 주식 수가 두 배가량 늘어났고 진로발효의 주가가 안정적으로 지속됨에 따라 100대 주식 부호 순위에 모습을 나타내게 됐다.= 양용진(상장사 주식 부호 순위 74위) 코미팜 대표이사는 회사 주식 270만6892주를 보유해 33.52%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다. 평가액은 1096억 원이다. 코스닥 주식 부호인 양 대표가 운영하는 코미팜은 동물용 의약품을 제조하는 회사다.양 대표는 강화고와 국제대(현 서경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인하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한국미생물연구소 대표이사 사장, 한국 동물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으며 국세청과 재무부에서 근무하기도 하는 등 묘한 이력이 눈에 띄는 인물이다. 양 대표는 이후 중앙약품 대표로 취임했다가 현재 코미팜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가족으로는 부인 황부연 씨와 자녀 양윤곤 양일숙 양미숙 씨등 1남 2녀를 뒀으며 부인 황 씨는 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장남인 윤곤 씨는 1.7%, 두 딸들은 각각 0.4%와 0.2%의 지분을 갖고 있다.양 대표를 비롯해 가족들은 올해 초 무상 신주를 취득하면서 주식 수가 조금씩 늘어나 100위권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또 양 대표는 꾸준히 주식을 매입해 지분율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특히 코미팜 주가가 꾸준히 높아진 것도 양 대표가 주식 부호 100위권에 진출한 이유기도 하다.= 김동연(상장사 주식 부호 순위 70위) 부광약품 회장은 부광약품 지분을 25.2%나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도 12월 1일 기준으로 1128억 원이다.부광약품은 두 명의 대주주인 김동연(지분율 25.2%) 회장과 정창수(11.8%) 부회장, 전문 경영인 체제로 경영되고 있다. 완제 의약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부광약품은 부광안티프라그 치약, 아락실 등으로 한때 유명했지만 안티프라그 치약의 제조사인 브렌닥스사를 1989년에 인수한 P&G가 안티프라그 치약에 대한 판권을 회수해 간 이후로는 국산 B형간염 치료제 ‘레보비르’, 성형 치료제인 ‘아디포셀’ 등이 주력제품이다.김 회장의 자녀로는 김상훈 김은주 김은미 씨가 있으며 장남인 상훈 씨는 올해 5월 등기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올해 70세인 김 회장은 서울대사대부고와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부광약품공업 대표이사와 동사 부회장을 거쳐 현재 회장에 재임 중이다.지난해부터 꾸준히 주식을 매입해 오던 김 회장은 지난 2007년 10월 손자 7명에게 각각 3000주(0.1%)씩 총 1만8000주(0.7%)를 증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주식을 매입, 지분율 25%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병민 대한펄프 회장의 부인이자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딸인 구미정(상장사 주식 부호 순위 83위) 씨는 LG 주식을 대거 보유하고 있어 100대 주식 부호 순위에 올라 있는 경우다.구 씨는 직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현재 LG상사 주식 0.13%(5만388주)와 (주)LG 주식을 1.28%(225만7600주) 보유하고 있다.또 남편 회사인 대한펄프 주식을 60만5753주(7.32%) 갖고 있다. 이 주식들의 가치는 12월 1일 현재 총 960억 원이다. 최 회장과의 사이에는 최현수 최윤수 최정규 씨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의 장남인 이욱진(상장사 주식 부호 순위 87위) 씨는 LG주식을 1.07% 보유하고 있어 767억 원의 평가액을 기록하고 있다. 모친인 구자영 씨는 구인회 LG창업주의 셋째 딸이다.이씨는 어머니 특수관계인으로 (주)LG, LG상사, LG이노텍, 한국큐빅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LG이노텍 16억 원, 한국큐빅 3억 원의 보유 주식 평가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 씨의 총 보유 주식 평가액은 891억 원이다. 부친 이재원 전 일성제지 회장은 현재 한국큐빅의 최대주주이며 비상근 이사로 등재돼 있다.= 허남각(상장사 주식 부호 순위 89위) 삼양통상 회장은 올해로 70세다. 고 허정구 회장은 슬하에 허남각 허영자 허동수 허광수 허영숙 씨 등 5남매를 두었는데 허 회장은 이 중 장남이다.허 회장의 부인은 이화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지낸 구자영 씨다. 허 회장은 보성고와 서울대 상대,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을 마친 뒤 1963년 삼양통상 시카고 지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허 회장은 슬하에 장녀 허정윤(정문원 전 강원산업 회장 아들 대호 씨와 결혼) 씨와 아들 허준홍(GS칼텍스 근무) 씨가 있다.현재 삼양통상의 지분 17%(51만 주)를 가지고 있으며 이 주식의 평가액은 104억 원 정도다. 또 GS홀딩스 지분을 3.67% 보유하고 있는데 이 종목의 주식 평가액이 무려 739억 원이 넘는다. 이 밖에 비상장 주식인 스마트로 지분과 위너셋 주식도 각각 3%, 10.11% 갖고 있다. 허 회장의 상장사 보유 주식 평가액은 847억 원이다.허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삼양통상은 GS그룹 계열사로 피혁 제조 및 무역업을 하는 회사다.재벌가 부인들은 두 가지 부류로 구분된다. 일단 가문이나 남편의 사업에 함께 발 벗고 나서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는 ‘여성 경영인’과 묵묵히 가문의 문화 사업이나 남편의 내조를 담당하고 자녀들의 훈육을 중요시하는 ‘내조형 여성’이다.일단 ‘여성 경영인’으로 꼽히는 재벌가 부인으로는 한국의 여성 주식 부호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을 들 수 있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2월 1일 종가 기준으로 무려 1조4053억 원에 달한다. 다른 여성 부자들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압도적 액수다. 남편은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다.그 다음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다. 삼성리움미술관의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 관장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5160억 원이다. 특히 국내 여성 주식 부호 1, 2위를 나란히 차지한 두 사람은 시누이와 올케 사이기도 하다.12월 1일 종가 기준으로 1226억 원의 지분 평가액을 기록 중인 이화경 롸이즈온 대표이사도 ‘여성 경영인’의 대표 격인 재벌가 부인이다. 이 대표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부인으로 현재도 경영 일선에서 활약 중이다. 이 밖에 최근 지분 매입 등의 움직임을 활발히 보여주고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맏딸인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도 경영 활동 중인 재벌가의 부인이다.특히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은 ‘내조형 재벌가 부인’에서 ‘여성 경영인’으로 탈바꿈한 경우다. 두 사람 모두 남편이 타계한 후 회사를 물려받아 경영인으로 등장해 재계의 화제를 모았다. 최 회장은 2006년 11월 조수호 회장이 작고한 뒤 지난해 3월 부회장으로 경영에 뛰어들었다. 현재 전문경영인(박정원 사장)에게 회사를 맡긴 채 외부 행사보다는 사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 회장은 전업주부에서 갑작스러운 남편(고 정몽헌 회장)의 죽음으로 2003년 10월부터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현 회장의 모친인 김문희(780억 원) 용문학원 이사장과 이양구 동양 창업주의 부인인 이관희(254억 원) 서남재단 이사장은 노령에도 불구하고 각각 자신들의 영역에서 가문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의 부인인 양귀애(221억 원) 대한전선 명예회장도 ‘여성 경영인’ 범주에 속한다. 양 회장은 2004년 설원량 회장이 타계하자 회사 고문으로 출발해 2008년 2월 명예회장에 취임했다. 실질적 경영은 임종욱 부회장에게 맡기고 사내 경영에 힘쓰고 있다.‘내조형 여성’으로 꼽히는 재벌가 부인으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 씨를 들 수 있다. 김 씨의 평가액은 12월 초 기준으로 3109억 원에 이르러 여성 주식 부호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김 씨는 경영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으며 세간에 얼굴을 알리지 않는 ‘내조형 부인’이다. 최병민 대한펄프 회장의 부인 구미정(960억 원) 씨도 내조형 부인이다. 구씨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막내딸로 (주)LG 주식 937억 원어치와 대한펄프, 엘지상사 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다.한편 원혁희 코리안리재보험 회장의 부인 장인순 씨도 올해 여든 살의 나이로 재벌가 부인 50위권에 진입해 있는데 장 씨의 지분 평가액은 529억 원이지만 경영 참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이병무 아세아시멘트 회장의 부인 이정자(497억 원) 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인 서영민(195억 원) 씨,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부인 김낙양(164억 원) 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부인 임세령(163억 원) 씨 등이 재벌가 부인의 리스트에 올라 있다.재계 2세들(만 40세 이하) 중 상장사 주식 자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재벌닷컴이 1799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중 재계 2세들이 보유한 주식 자산 가치를 지난 12월 초인 1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정 부회장이 6785억 원으로 1위였다.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은 5706억 원으로 2위였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4004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 광모 씨는 3336억 원으로, 보유하고 있던 LG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4위에 머물렀다.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아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2061억 원으로 5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가 2037억 원으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아들 김남호 씨는 1995억 원으로 7위였다.장형진 영풍 회장의 장남인 장세준 씨는 1533억 원으로 8위, 이임룡 태광그룹 창업주의 장손인 이원준 씨는 1457억 원으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아들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1437억 원으로 10위, 장세욱 동국제강 부사장이 1436억 원으로 11위였다.이어 고(故)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의 아들 설윤석 씨가 1232억 원으로 12위,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아들 조현식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1115억 원으로 13위, 장형진 영풍 회장 차남인 장세환 씨가 1018억 원으로 14위, 고 박정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아들 박철완 씨가 844억 원으로 15위를 기록하고 있다.2세 가운데 1000억 원 이상 주식 부호는 12월 1일 기준으로 14명뿐이며 이들 가운데 여성 2세로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 한 명이다.한편 이들 재계 2세 가운데 이재용 전무와 조현상 효성 전무,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는 경기초교 출신 재벌가 2세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 윤석민 태영 사장, 박세창 금호그룹 이사는 휘문고를 졸업한 고교 선후배 관계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경복고 출신이며 이재용 전무와 윤석민 태영 사장, 정지선 회장은 일본 게이오대 동문이다.글= 김은경·재벌닷컴 연구원 solitude@chaeb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