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 topic 제 796호 (2011년 03월 09일)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5개월여의 내분 사태 수습에 ‘동분서주’

기사입력 2011.03.02 오후 05:04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5개월여의 내분 사태 수습에 ‘동분서주’
지난 2월 14일 초미의 관심사였던 신한지주의 새 회장에 선임된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은 이른바 ‘CEO 리스크’를 잠재우고 ‘조직 안정’을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한 내정자가 내부 출신인 만큼 조직 안정을 비교적 이른 시간 안에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임직원뿐만 아니라 주주와 고객들과의 신뢰 회복, 그리고 재일 교포 주주와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 내정자는 지난 2월 21일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선임된 후 곧바로 22일 재일 교포 주주들을 만나기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아직은 3월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 내정자 신분이지만 사전에 최대한 많은 이해관계인을 만나 조직 화합과 안정적인 지배 구조 확립을 위한 방향을 잡겠다는 의지다.

일본으로 향하는 길에 한 내정자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분 사태 과정에서 교포 주주들과 신한금융 최고경영진 간에 간극이 있었다”며 “그래서 주주들의 애기를 경영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재일 교포 주주들은 새 회장 선임 과정에서 한 내정자가 라응찬 전 회장의 세력이라며 대부분 그를 지지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내정자는 이를 마음에 두지 않고 그들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일 교포 주주들과는 1982년 신한은행 설립사무국 시절부터 잘 알고 지냈습니다. 그분들은 내가 어떻게 회사 생활을 했는지 너무 잘 알고 있고요. 2002년 제가 사장으로 취임할 당시 신한생명은 누적 적자가 3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그 뒤 신한생명을 3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키고 2002년 설립 13년 만에 처음으로 1% 배당을 실시했을 때 주주분들이 모두 뛸 듯이 기뻐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신한이 요즘같이 어려울 때 이 사람이라면 잘해낼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폭의 조직 개편 없을 것” 시사

한 내정자의 기대처럼 2월 22일 저녁 일본 오사카에서 만난 30여 명의 제일 교포들은 한 내정자와 동행했던 서진원 신한은행장 등 두 명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환영의 인사와 박수로 맞았다. 간사이 지역 주주 대표인 최영훈 코마 컨트리클럽회장은 한 내정자의 인사말에 “신한의 성장 기반을 만든 두 사람이 새로운 리더로 나타났다”라고 화답했다.

그리고 “신한그룹에서 다시는 누구 파, 누구 파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해 달라”며 “한 회장과 서 행장이라면 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재일 교포 주주를 대표해 최 회장 역시 ‘조직 화합’을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한 내정자는 2월 23일에도 점심에는 나고야, 저녁에는 도쿄로 바쁜 행보를 보이며 주주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2박 3일간 재일 동포 주주들과의 상견례를 마치고 2월 24일 귀국한 한 내정자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한그룹의 새 지휘 체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요지는 회장 중심의 원톱(one-top) 체제를 유지하는 것과 사장단의 전면적 물갈이는 없을 것이라는 계획이었다.

한 내정자는 현재 비어 있는 지주 사장직에 대해 “외부에서 회장을 모셨다면 상보적 관계를 위해 내부를 잘 아는 사람이 사장직을 맡아야 하겠지만 내가 내부 출신”이라며 “사장직을 두지 않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 내정자가 조직 안정을 위해 그룹의 의사결정 통로를 자신으로 일원화하고 불필요한 인사로 ‘측근 심기에 나선다’는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 대해서는 “재신임을 위한 일괄 사표를 받는 것은 평소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이미 연초에 계열사별 인사가 이뤄졌다고”라고 말해 큰 폭의 조직 개편이 없다는 것을 시사했다.

한편 개인영업그룹 부행장과 신한생명 사장을 역임한 한 내정자가 영업력과 기획력을 발휘해 추락할 위기에 있는 신한금융의 영업을 되살릴 수 있을지도 심판대 위에 올라 있다. 인수·합병(M&A) 등으로 재편될 금융권 시장에서 경쟁 은행과 다른 차별화 전략이 없다면 ‘선두 은행’의 위상을 잃는 것은 시간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CEO 동정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5개월여의 내분 사태 수습에 ‘동분서주’
허창수 전경련 회장 취임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2월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제33대 회장에 취임했다. 조석래 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기업 쪽에서 정부와 협조할 것은 하고 애로 사항이 있으면 이해해 달라고 건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5개월여의 내분 사태 수습에 ‘동분서주’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3연임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하나금융은 2월 2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

임기는 하나금융이 최근 확정한 ‘지배구조 규준’에 따라 1년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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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유연근로제’ 주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월 18일 신입 사원과의 대화 자리에서 유연근로제 도입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창조적으로 일하고 있다면 굳이 9시까지 나올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시간·장소에 구속받지 않고 일하는 문화를 강조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5개월여의 내분 사태 수습에 ‘동분서주’
손종현 공작기계산업협회 신임 회장에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는 2월 2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손종현 남선기공 회장을 제15대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손 회장은 1950년 창업해 공작기계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온 남선기공을 3대째 이끌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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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기이사 선임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3남매 중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처음으로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호텔신라는 2월 24일 이 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했다.

지난해 12월 사장에 취임한 이 사장은 이번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치면 법적으로도 호텔신라의 수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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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LG전자 사장 “정수기 방판사업 하반기 염두”

이영하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사장은 2월 23일 정수기 방문판매 사업과 관련해 “하반기부터 방문판매 및 해외시장 개척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출시 행사장에서 “방문판매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5개월여의 내분 사태 수습에 ‘동분서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인도 방문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인도 현지 시장 점검 및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2월 23일 인도 방문길에 나섰다.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선전하던 삼성전자가 최근 LG전자와 소니 등의 치열한 마케팅 공세로 최근 위기의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리더 라운지] 5개월여의 내분 사태 수습에 ‘동분서주’
이석채 KT 회장 자사주 매입

이석채 KT 회장은 2월 22일 KT 보통주 4천960주를 주당 4만199원에 매입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2억여 원에 달한다.

한편 석호익 KT 부회장은 2월 16일 KT 보통주 1천220주를 주당 4만872원, 총 5000여만 원어치를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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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1-03-04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