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워크를 필요로 하는 직장인들의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 워크를 도입하면 업무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답한 직장인들이 63.3%에 달했다. 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중 66%는 스마트 워크를 도입하면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 워크를 위한 UC 솔루션 구축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비용에서 부담을 느끼는 회사가 많다. LG유플러스는 중견·중소기업의 UC 솔루션 구축을 위한 보급형 서비스 ‘비즈스카이프’를 내놓았다.
LG유플러스 BS본부 이윤성 팀장은 “회사 내부에서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가 있긴 하지만 외부 파일을 주고받거나 전화를 할 때 각각 다른 기기를 사용한다는 점이 불편했다”며 “모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하나로 합치면 시간 낭비도 줄이고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비즈스카이프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인터넷 전화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방식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업무 통합 커뮤니케이션(UC : Unified Communications)’을 도입하면서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했다. UC는 메신저·e메일·전화·영상회의 등 의사소통 수단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기업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013년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사무 환경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프리스타일 워크플레이스(freestyle workplace)’를 구축해 자유로운 업무 공간을 구성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365’를 도입하면서 직원 간 협업·교류·소통 비율을 높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UC 솔루션을 도입한 뒤 유연 근무를 활성화했다. 이에 따라 문서 공유, 불필요한 회의, 미팅 준비, 이동 등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면서 개인별로 15~30% 정도 추가 시간을 확보했다. 업무 효율성이 크게 증가했고 직원 만족도는 88%에 달했다.
하지만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스마트 오피스 구현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 구체적으로 UC 솔루션 구축에는 초기 비용으로 최소 3000만원이 든다. 월 유지비도 100만원이 넘는다. 스마트 워크가 대기업과 공공 기관에서 중견·중소기업으로 확산되지 않았던 이유다.
LG유플러스의 비즈스카이프는 초기 구축 비용 없이 1인당 월 3000원으로 스마트 워크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대신 인터넷 전화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방식을 통해 비용을 낮췄다. 또한 비즈스카이프를 필요로 하는 직원들만 따로 모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적다.
비즈스카이프는 단순 인터넷 전화를 업그레이드해 업무용 통합 커뮤니케이션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3가지 전략을 짰다. 중견·중소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 높은 업무 호환성, 업무 생산성의 제고가 이에 해당한다.
시간·장소 구애 없는 스마트 오피스
비즈스카이프는 기업용 인터넷 전화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LG유플러스의 넓은 네트워크망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UC 솔루션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Skype for business)’가 결합된 서비스다. 전화·모바일·PC·태블릿을 연동해 시간·장소·단말에 제약 없는 스마트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MS의 기업용 UC 솔루션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와의 결합으로 파워포인트·엑셀·아웃룩 등 모든 MS오피스 프로그램과 연동된다. 엑셀에 작성된고객 전화번호를 클릭하면 바로 통화할 수 있다. 아웃룩에서 자리비움·통화중·오프라인 등 상대방의 현재 상태를 즉각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호환성도 높였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 처리 및 회의도 할 수 있다. 최대 6명이 동시에 접속해 다자간 영상 회의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업무 시간을 절감해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조직도나 주소록에서 담당자 이름을 클릭하면 전화·문자·메신저·영상통화를 할 수 있고 문서를 열어놓고 첨삭하면서 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내 직원이 아닌 외부 고객과 이야기를 나눠야 할 때 인터넷 파일 주소(URL)를 전달해 초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화 및 화상 회의, 문서 공유 등 모든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비즈스카이프 가입 기업의 92%는 100인 미만 규모의 기업으로 중견·중소기업의 반응이 좋다.
서비스 신청자는 관리 담당자보다 대리·과장급 등 실무진이 주를 이룬다. 최초 가입 회사의 40%가 최초 회선에서 2~3배 정도를 추가 신청하고 있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및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윤성 팀장은 “많은 직장인들이 스마트 워크를 필요로 하는 만큼 현재의 UC 솔루션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인 인턴기자 hi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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