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부동산 부양 ‘약발’ … ‘리밸런싱’ 목표 흔들리나
최근 중국 경제가 성장 둔화 이후 안정화하면서 경착륙 우려는 축소됐지만 당국의 리밸런싱 의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주택 구매자들의 계약금 기준을 낮추고 지방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해 시골 주민의 주택 구매를 독려하는 등 부동산 시장 부양책을 펼쳤다. 그 덕분에 3월 차이신(Caixin)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각각 49.7과 52.2로 상승하며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 부양책은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 의존도를 심화시켜 소비와 서비스 주도 성장 모델로 전환하겠다던 당국의 리밸런싱 목표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앙골라 - 저유가 여파로 IMF에 구제금융 신청
아프리카 2위 산유국인 앙골라가 저유가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 달러 이상의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IMF는 앙골라가 요청한 3년 기한 구제금융의 지원 조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앙골라의 IMF 구제금융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09년 받은 14억 달러의 구제금융 자금은 아직 상환 중이다.

IMF는 지난해 11월 앙골라의 오일 매출이 2011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40% 수준에서 2015년 15% 이하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초 국제 유가가 추가 하락하기 전의 전망치인 만큼 상황이 더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독일 - OECD, 이민자 통합 정책 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유럽 경제의 성장 엔진인 독일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와 생산성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OECD는 또 독일이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동 이민자 등을 통합할 수 있는 포괄적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ECD는 특히 여성들의 전문직 경력 개발 진입 장벽 철폐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하는 정책들이 수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OECD는 2016년 독일의 GDP 성장률을 1.4%로 보고 있다. 이는 독일 정부가 발표한 1.7%보다 훨씬 보수적인 전망치다.

◆GLOBAL - “세계무역, 1980년대 이후 최악 침체기”
세계무역기구(WTO)는 글로벌 무역이 올해로 5년 연속 3%를 밑도는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며 1980년대 이후 최악의 무역 성장 침체기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TO는 올해 글로벌 무역이 2.8%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많은 국가들이 새로운 무역 장벽을 세우는 등 보호무역주의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 글로벌 무역 성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쿱만 WT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무역 성장 둔화의 가장 큰 요인은 여러 지역의 투자수익 부진으로 악화된 글로벌 수요 정체에 있다”고 진단했다.

◆아프리카 - 사하라 이남, 성장률 저조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2016년 경제성장률이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글로벌 경제성장률에 비해 뒤처질 전망이다.

컨설팅 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추산치를 근거로 2016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3.5%에서 2.9% 정도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1999년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10대 경제 대국 중 6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앙골라의 경제성장률 하락 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GLOBAL - 세계은행 대출액 2010년 이후 최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약세로 세계은행의 올해 대출 규모가 2010년 이후 최고치에 달하고 있다.

세계은행 산하 대출 기구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의 이번 회계연도 대출 규모는 250억~3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금융 위기 여파가 가시지 않았던 2010년의 442억 달러 이후 최고치다.

일각에서는 세계은행의 이 같은 대출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위기 대응 역할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은행은 대출 시 충분한 개혁 요구를 하고 있고 IMF의 자문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 해외 증권 전문 애플리케이션 ‘월가의 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