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대한민국 스타트업 100인
김민철 큐키 대표 : 스마트폰 오타 수정, 어렵지 않아요
김민철 큐키 대표
(사진) 김민철 큐키 대표. /큐키 제공

[한경비즈니스=이해인 인턴기자] 스마트폰 키보드는 커다란 엄지손가락을 감당하기엔 너무나 작다. 아이폰의 쿼티 자판에서 ‘너무’가 ‘너뮤’로 입력되고 갤럭시의 천지인 자판에서 ‘ㅋㅋㅋ’는 ‘ㅋㄱㄱㅋ’로 입력된다.

큐키는 손가락으로 커서를 이동하고 백스페이스로 지운 다음 다시 정타를 입력해야 하는 오타 수정의 세 단계에서 앞의 두 단계를 없앴다.

예를 들어 ‘내인 우리 언제 마나?’라는 문장을 쳤다고 하자. 문장 끝에 ‘일’을 치고 아래로 슥 내리면 ‘내인’이 ‘내일’로, ‘만나’를 치고 아래로 슥 내리면 ‘마나’가 ‘만나’로 바뀐다.

서울과학고와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한 김민철 큐키 대표는 대기업에서 일하다 큐키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특허 출원 정도만 하려고 했던 그에게 국내 전문 엔젤 투자가 1호인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가 투자를 자처하며 창업을 권했다.

아이디어의 가치가 1이면 특허의 가치는 100이고 회사의 가치는 1만이 된다고 설득했다. 오타 수정 솔루션이라는 김 대표의 아이디어는 1에서 시작해 1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hi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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