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대한민국 스타트업 100인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 변호사 정보 궁금하세요?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사진)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이승재 기자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법'이라는 단어는 차가운 인상을 준다. 그런데 이 차가운 법에 '따뜻함'을 더했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법률 서비스를 IT기술을 통해 더욱 가깝게 풀어낸 법률 테크 스타트업 ‘로앤컴퍼니’다.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한 ‘따뜻한 기술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법이라는 전문영역으로 스타트업에 도전한 김본환 대표는 어린 시절 판사가 되기를 꿈꿨다고 한다. 대학에서도 법학과 경영학을 전공한 뒤 연세대학교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다.

주변에서도 당연히 법조인의 길을 갈 것이라 여겼던 그가 험난한 스타트어( 길에 뛰어든 이유는단순 명료하다. 법을 공부하다보니 국내 법률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더욱 선명하게 보였다.

법률 서비스에 다가가기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진입장벽이 지나치게 높았고, 최근 변호사시장이 급변하면서 젊은 변호사들의 홍보 채널 또한 부족했다. 변호사와 소비자, 이 둘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준 것이다.

김 대표는 일본의 법률테크 서비스인 ‘벤고시닷컴’을 모델로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그는 직접 일본으로 찾아가 모토에 다이치로 벤고시닷컴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모토에 대표는 그에게 단순한 조언을 넘어 “투자를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법률 서비스에서 그가 바꾸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단호하고 분명하게 전달한 결과다. 로앤컴퍼니의 ‘가장 큰 경쟁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일화다.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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