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위버플 대표: 셋째 아이 임신 소식에 창업 결심 (사진)김재윤 위버플 대표. /이승재 기자
[한경비즈니스=조현주 기자] 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셋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이었다.
그날 미뤄 왔던 과제를 해치워야겠다고 결심했다. 김재윤 위버플 대표는 2013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위버플을 세웠고 금융 검색엔진 ‘스넥’이 탄생했다.
스넥은 15만 건에 달하는 금융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키워드를 입력하면 관련 금융 정보를 골라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 창업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김 대표는 2003년부터 NHN(현 네이버)에서 서버 개발자로 4년 동안 일하다 공인회계사 자격을 획득해 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활동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과 직업을 두루 거쳤기 때문에 그의 창업 결정에 대한 주변의 반대도 많았다.
후회는 없었다. 김 대표는 “예전의 나는 일 잘하는 직원이었지만 이제는 직원들이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며 “창업 초장기의 절실함을 잊지 않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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