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대한민국 스타트업 100인
오승우·부정혁 클로버추얼패션 대표 : ‘겨울왕국’ 엘사 드레스의 산실
오승우·부정혁 클로버추얼패션 대표
(사진) 오승우·부정혁 클로버추얼패션 대표. /이승재 기자

[한경비즈니스=이해인 인턴기자] 슈렉이나 쿵푸 팬더 캐릭터는 단벌 신사다. 배트맨이나 슈퍼맨도 몸에 딱 붙는 옷을 입고 망토만 휘날린다. 그동안 정교한 가상 의상 제작 기술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승우 클로버추얼패션 대표는 카이스트 박사과정 당시 3D로 의상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리고 홍익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부정혁 대표와 만나 이를 사업으로 발전시켜 2009년 창업했다.

이들의 기술이 집약된 소프트웨어로 ‘겨울왕국’ 엘사 드레스가 탄생했다. 드림웍스·디즈니·블리자드 등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게임 업체들이 주요 파트너사다.

컴퓨터그래픽(CG) 회사뿐만 아니라 실제 의상을 제작하는 패션 회사들도 클로버추얼패션의 기술을 사용한다. 나이키·아디다스·루이비통이 대표적이다.

지금은 B2B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여기까지는 1단계다. 부 대표는 “일반인들이 널리 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의상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우리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제작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hi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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