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대한민국 스타트업 100인
장영준 뤼이드 대표 : 습관, 수준따라 맞춤형 일대일 학습
장영준 뤼이드 대표
(사진) 장영준 뤼이드 대표. /서범세 기자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그는 어려서부터 불만이 많은 아이였다. 고등학생 시절, 학교 신문고에 두발 자유화 등의 문제에 대한 글을 올렸다. 탄탄한 논리로 무장했다 생각했는데 결말은 그의 예상을 많이 빗나갔다. 퇴학 위기까지 몰렸다.

막연하게나마 ‘한국 교육을 바꾸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장영준 대표가 2014년 교육 스타트업 뤼이드를 설립한 계기다.

장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UC버클리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메릴린치에서 근무했다.

2011년 우연히 참가했던 한 스타트업 캠프에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이곳에서 만난 김창원 대표와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타파스미디어를 공동창업했다.

2013년 한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교육 관련 창업에 뛰어들었다. 장 대표가 집중하고 있는 ‘어댑티드 러닝’이란 학습자의 문제풀이 습관이나 수준에 맞춰 ‘일대일 학습’이 가능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현재는 토익 분야에 먼저 서비스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 대표의 꿈은 원대하다. 어댑티드 러닝을 통해 한국 교육의 풍경을 '학원을 찾아가 강의를 듣고 문제집을 푸는' 방식에서 각자 자신의 학습 진도나 습관에 맞춰 '산타 앱'을 사용하는 모습으로 바꿔놓겠다는 포부다. 이것이 장 대표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식이다.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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