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들은 시간에 쫓겨 식사를 거르거나 소화할 시간도 없이 바쁘게 음식을 섭취하는 등 잘못된 식습관을 오래 유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매일 매연과 먼지가 가득한 도시에서 생활하고, 건강하고 깨끗한 음식을 먹기 어려운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어 건강을 제대로 지키기가 쉽지 않다.
그로 인한 대표적인 문제가 바로 몸속의 독소다. 외부의 매연, 담배, 알코올 등이 몸 안에 쌓이기도 하고, 건강하지 못한 생활패턴 속에 몸 안에서 발생한 노폐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기도 한다. 이렇게 독소가 계속해 모이게 되면 우리의 몸은 점점 산성화되면서 더 많은 노폐물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피부질환이나 관절염, 내장지방 등 여러 질병도 이런 독소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자신의 식습관이나 생활패턴이 건강하지 못하다고 판단이 된다면 정기적으로 장을 해독하여 피를 맑게 해주는 해독요법을 진행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장의 환경이 개선되면 영양이 균형을 이루며 신체 기능이 강화돼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해독은 흔히 면역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라고 부르기도 하는 치료법이다. 노폐물을 제거하게 되면 지방이나 독소가 배출되어 붓기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체중감량의 효과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신진대사가 좋아지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피부가 좋아지거나 몸의 각 기능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해 여성들이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주창하는 역삼역의 하랑한의원 박용환원장은 “평소 다이어트를 해도 효과를 충분히 보지 못하거나 변비, 피로 등이 이어진다면 몸 속 독소 배출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과정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라면 체내 독소가 계속해 쌓이며 여러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어 박 원장은 “다만 요즈음 해독, 디톡스 등의 단어만을 가지고 효과도 없는 방법이나 상품을 광고하기도 하므로 치료 결정에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개인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인 방법만을 내세우는 곳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개개인에 맞춘 치료법을 진행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올해 국내 암 발생 순위에서 대장암이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 만큼 한국인들의 장 건강관리에 어느 때보다 비상등이 켜졌다. 건강한 장은 우리 몸의 근간이자 원동력이므로 평소 많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에 힘쓰도록 해야 한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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