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다이제스트]
{K뱅크 은행업 본인가…국내 1호 인터넷 은행}
{미래에셋그룹 ‘1조 벤처펀드’ 조성}
{KB증권 내달 출범, 합병안 주총 통과}
{SK하이닉스 美 시게이트와 합작 법인 추진}


◆한국은행 ‘금리 동결’, 가계 부채 폭탄 터지나
한국은행 ‘금리 동결’, 가계 부채 폭탄 터지나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12월 15일 이주열 총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연 1.2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뒤 6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 가고 있다.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에 앞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책금리를 연 0.50~0.75%로 0.25%포인트 올렸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특히 내년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방침을 시사했다. 내년 두 차례 인상을 내다봤던 시장의 예측보다 속도가 빠르다.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좁아지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자본이 빠져나갈 우려가 커진다.

한은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은 1300조원에 달하는 가계 부채다. 한은이 미국을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가뜩이나 취약한 국내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가계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가계소득이 5% 하락하고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가계의 평균 원리금 상환액은 1140만원(2015년 기준)에서 1300만원으로 14%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 K뱅크 은행업 본인가…국내 1호 인터넷 은행
한국은행 ‘금리 동결’, 가계 부채 폭탄 터지나
국내 1호 인터넷 은행 탄생이 임박했다. KT가 주도하는 K뱅크는 지난 12월 1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획득했다.

K뱅크는 이르면 내년 1월 말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은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금과 이체뿐만 아니라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한 계좌 개설, 대출 등의 은행 서비스 전반을 이용할 수 있다.

K뱅크와 함께 인터넷 전문 은행 예비 인가를 받았던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중 출범 목표다.

◆ 미래에셋그룹 ‘1조 벤처펀드’ 조성
한국은행 ‘금리 동결’, 가계 부채 폭탄 터지나
미래에셋그룹이 총 1조원 규모의 벤처 펀드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네이버·셀트리온·GS리테일 등과 손잡았다.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총 1000억원 규모의 공동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며 나머지 기업들도 미래에셋과 펀드 규모 및 투자 대상 등을 놓고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LG와 SK그룹도 미래에셋 측으로부터 출자 제안을 받고 투자 여부를 검토 중이다. 투자 대상은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이다.

◆ KB증권 내달 출범, 합병안 주총 통과
한국은행 ‘금리 동결’, 가계 부채 폭탄 터지나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12월 15일 주주총회를 각각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 법인 이름은 ‘KB증권’으로 결정됐다. 두 회사는 12월 30일 합병 등기를 하고 내년 1월 1일 새 출발한다.

KB증권은 윤경은 사장(자산관리 부문)과 전병조 사장(투자은행 부문)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 자기자본 3조9500억원 규모로, 미래에셋대우(6조7000억원)와 NH투자증권(4조5500억원)에 이어 국내 3위다.

◆ SK하이닉스 美 시게이트와 합작 법인 추진
한국은행 ‘금리 동결’, 가계 부채 폭탄 터지나
SK하이닉스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의 저장 장치 전문 기업 시게이트와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차세대 저장 장치로 주목받는 SSD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컴퓨터 기억장치다. 빅데이터·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대용량 데이터·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SSD 수요가 늘고 있다.

vivajh@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