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SK하이닉스, 도시바 2차 입찰 참여}
{LG전자, 독일 IoT 스타트업 ‘키위그리드’에 130억 투자}
CJ그룹 이재현 회장, 4년 만에 경영 복귀
(사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4년 만에 그룹 공식행사에 참석해 모습을 드러냈다./한국경제신문DB

[한경비즈니스=김서윤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4년 만에 그룹 공식 행사에 참석하며 경영에 복귀했다. 이재현 회장은 경기도 수원시 광교에서 5월 17일 열린 ‘CJ블로썸파크 개관식’ 겸 ‘2017 온리원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지난해 특별사면 이후 건강 회복에 집중해 온 이 회장은 이날 휠체어에 의지하고 부축을 받기도 했지만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그룹 총수 중 가장 긴 공백 기간을 가졌던 이 회장은 다시금 경영에 전진해 사업으로 국가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올해 5조원을 비롯해 2020년까지 물류·바이오·문화 콘텐츠 등 분야에 인수·합병(M&A)을 포함해 36조원을 투자하겠다”며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미완의 사업들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2020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그는 “2030년에는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CJ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월드 베스트 CJ 달성은 우리가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소명이자 책무이며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진정한 사업보국의 길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기업,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업, 전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경영 현장을 직접 챙기지 못했던 안타까움과 임직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 SK하이닉스, 도시바 2차 입찰 참여
CJ그룹 이재현 회장, 4년 만에 경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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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하이닉스 공장 외관이다./한국경제신문DB

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매각 2차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업계가 5월 19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1차 입찰에서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른 SK하이닉스와 일본 민관 펀드, 대만 훙하이와 미국 브로드컴 연합 등이 2차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차 입찰 실사 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입찰액은 1차 입찰에서 제시했던 2조 엔(약 21조원)보다 더 많은 액수를 제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도시바의 제3자 매각을 반대해 입찰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도시바는 독점 입찰권을 주장하는 WD의 경영진을 다음 주 중 만나 협상할 예정이다. 갈등이 장기화되면 6월 3차 입찰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도시바는 2018년 3월까지 회사 부채를 해결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 LG전자, 독일 IoT 스타트업 ‘키위그리드’에 130억 투자
CJ그룹 이재현 회장, 4년 만에 경영 복귀
(사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전자 사옥이다./한국경제신문DB

LG전자가 독일의 사물인터넷(IoT) 전문 스타트업에 130억원을 투자했다.

전자업계가 5월 18일 밝힌 바에 따르면 LG전자는 독일의 에너지 기업 이노지, 투자기업 AQTON과 함께 키위그리드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7.65%를 130억원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키위그리드의 3대 주주가 됐다.

LG전자는 키위그리드·이노지 등과 손잡고 에너지 관련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키위그리드는 2011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원격제어 센서를 장착한 산업 장비와 가전제품 등을 무선통신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이온(EON)·BMW 등 글로벌 기업들과 IoT를 활용한 에너지 저감 기술도 개발 중이다.

s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