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실리프팅·울세라·서마지’ 중·장년층 선호하는 3대 시술
탱탱한 50대 김 사장의 얼굴, 비결은
[이상준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 2018년 무술년이 밝았다. 매년 새해가 되면 피부과는 주름으로 고민하는 환자들로 북적인다. 언제부터인가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보다 얼굴에 주름 한 줄 늘어나는 게 더 민감한 듯하다. 오늘은 중·장년층에게 선호도가 높은 3가지 안티에이징 치료법과 주의 사항 등을 알아본다.

실리프팅은 요즘 가장 관심도가 높은 주름 치료법이다. 체내에서 분해되는 의료용 특수 실을 피부 진피층 또는 근육층에 넣어 중력 반대 방향으로 당겨 리프팅 효과를 낸다. 절개하지 않고 미세 주삿바늘을 이용해 시술하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좋다. 피부에 넣은 실은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녹는데, 이때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해 피부결 개선 및 탄력, 피부 재생을 돕는다. 하지만 단순히 실을 넣어 당기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얼굴 구조와 노화의 깊이를 진단한 후 디자인해 시술해야 얼굴의 균형감을 유지할 수 있다.

수면 마취보다 부분 마취해야

울세라는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주름 치료법이다. 기존의 리프팅 시술로는 도달할 수 없던 피부 속 근막층(SMAS)에 60도가 넘는 열에너지를 전달, 늘어진 피부의 속부터 수축시키는 원리다. 초음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피부 표면에 상처나 딱지 등 손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을 자주 만나는 직업군이나 외모에 예민한 여성들도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

서마지는 2001년 국내에 도입돼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차례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왔고 사용된 세월만큼 안정성도 보장된 시술법이다. 진피와 피하 지방층에까지 강력한 열을 전달해 피부 탄력을 회복하고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콜라겐이 감소해 피부가 급격히 얇아지고 처지는 중·장년층에게 유용하며 콜라겐에 직접 열에너지를 가하기 때문에 단 1회 만으로도 1년 이상 탄력 유지가 가능하다. 얼굴 이외에도 늘어진 복부와 목·팔·다리,
앞가슴 부분도 시술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주름 상태에 따라 이들 세 가지 리프팅 치료법을 병합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생활환경 및 노화의 정도, 피부 타입과 얼굴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먼저 울세라 혹은 서마지를 통해 노화된 콜라겐을 수축한 후 녹는 실을 피부 속에 넣어 늘어진 주름을 당기는 방식이 있다. 이는 치료법의 각 장점들이 서로 시너지화해 리프팅 효과와 지속 기간을 늘린다.

하지만 대표적 안티에이징 시술로 손꼽히는 만큼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먼저 시술은 되도록 수면 마취보다 부분 마취로 진행하는 게 좋다. 리프팅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려면 시술 도중 열의 전달 정도나 느낌을 환자로부터 들어야 한다. 또 시술 도중 환자가 앉아 있는 상태에서 늘어진 정도와 부위를 확인해야 정교한 시술이 가능한데, 수면 마취는 이러한 과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시술 전 해당 피부과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정품 팁을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