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미 FTA 개정, 북미 협상 타결 후로 미룰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 주 리치필드에서 가진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구상에 관한 연설 중 한·미 FTA 개정 협상 결과를 밝히며 “훌륭하다”고 자평한 뒤 연이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언급한 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 아마 잘될 수도 있고 아마 잘 안 될 수도 있다. 잘 안 된다면 그대로 갈 것이고 잘된다면 그것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FTA 개정 협상에 대해 “난 이 카드를 북한과의 딜(북핵 문제 해결)이 이뤄질 때까지 갖고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매우 강력한 카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제의 발언은 한·미 FTA 개정 협상 타결 내용을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폭탄 발언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합의다. 이제 중요한 안보 관계에 집중하자”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돌발 발언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 압박 전선에서 자칫 생길 수 있는 한·미 간 균열을 막기 위해 한·미 FTA를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중으로 분석된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I 사진 AP·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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