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한마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미 FTA 개정, 북미 협상 타결 후로 미룰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한·미 FTA 개정, 북미 협상 타결 후로 미룰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월 29일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타결을 북핵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보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 주 리치필드에서 가진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구상에 관한 연설 중 한·미 FTA 개정 협상 결과를 밝히며 “훌륭하다”고 자평한 뒤 연이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언급한 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 아마 잘될 수도 있고 아마 잘 안 될 수도 있다. 잘 안 된다면 그대로 갈 것이고 잘된다면 그것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FTA 개정 협상에 대해 “난 이 카드를 북한과의 딜(북핵 문제 해결)이 이뤄질 때까지 갖고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매우 강력한 카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제의 발언은 한·미 FTA 개정 협상 타결 내용을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폭탄 발언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전날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합의다. 이제 중요한 안보 관계에 집중하자”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돌발 발언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 압박 전선에서 자칫 생길 수 있는 한·미 간 균열을 막기 위해 한·미 FTA를 지렛대로 삼겠다는 의중으로 분석된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I 사진 AP·EPA 연합뉴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월스트리트저널
테슬라 연이은 악재, 모델S 역대 최대 규모 리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한·미 FTA 개정, 북미 협상 타결 후로 미룰 수도 있다”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파워스티어링 결함으로 전 세계에서 ‘모델S’ 12만3000대를 리콜한다. 테슬라의 리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전기차가 주행 중 운전자 사망 사고가 난 데 이어 볼트 부식 문제로 12만 대가 넘는 리콜을 단행하는 악재가 겹친 것이다. 미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모델3의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테슬라의 신용 등급을 강등시키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미 환경청,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연비 기준 완화책 곧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한·미 FTA 개정, 북미 협상 타결 후로 미룰 수도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과 연비 기준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스콧 프루이트 EPA 청장이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과 연비 기준 완화를 위한 16쪽짜리 계획 초안을 백악관에 전달하고 승인을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기후변화 예방 노력을 수포로 돌리는 일이지만 자동차업계는 환영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국, 한반도 여덟 배 크기 ‘인공강우’ 시설 구축

중국 정부가 티베트고원에 한반도 여덟 배 크기의 인공강우 시설을 짓는다. 중국 국유기업 우주항공과기그룹은 티베트고원에 인공강우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면적은 한반도(약 22만㎢)의 여덟 배에 달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정부, 2050년 목표 재생에너지 주력

일본 정부가 2050년을 목표로 한 장기적인 국가 에너지 전략을 발표했다. 지구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 ‘파리 기후협약’에 근거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주력 전원으로 삼을 방침이다.

◆CNN 머니
페이스북, 세계 증시 시가총액 중국 알리바바에 밀려

3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페이스북은 종가 기준으로 미국 증시 시가총액 순위가 6위로 떨어졌다. 페이스북은 세계 증시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에도 밀려 8위에 그쳤다. 원인은 페이스북의 개인 정보 유출 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