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인물]


◆구광모 LG 회장, 3040 미래 사업가 키운다…육성 프로그램 운영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LG그룹이 구광모 회장 체제하에서 ‘혁신 경영’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구 회장이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LG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미래 인재’들의 육성이다.
[위클리 이슈-인물]구광모 LG 회장,3040 미래 사업가 키운다 外
구 회장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인화원에서 10월 11일 ‘미래 사업가’로 선정된 젊은 인재 100여 명과 만찬을 함께했다. 올 하반기부터 도입한 ‘LG 미래 사업가 육성 프로그램’에 선발된 인원이다. 미래 사업가들의 직급은 임원이 아니다. 책임(차장·부장)급뿐만 아니라 선임(대리·과장)급도 있다.

구 회장은 이들에게 도전을 통한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10대 그룹 중 가장 젊은 총수인 구 회장이 젊은 인재 발굴과 육성을 통해 본격적인 미래 준비에 나섰다는 평가가 제기되는 이유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꿈을 크게 갖고 힘차게 도전해 더 큰 미래를 위한 성장에 집중해 달라”며 “고객을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이 LG의 미래라는 것을 꼭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취임 후 LG그룹의 체질 개선과 혁신 경영에 속도를 내면서 과거 화합을 중시하던 ‘인화(人和)’에서 미래를 위한 ‘도전과 성장’으로 그룹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지로 선택했던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평택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 등 LG의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현장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기업 벤처캐피털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았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현재 자율주행·인공지능(AI)·로봇·증강현실(AR)·가상현실(VR)·바이오 등 그룹의 미래 준비 차원에서 신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13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환경 경영에 꽂혔다…그린본드 발행, 토털 스테이션 구축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존경받는 기업’을 목표로 친환경 경영 추진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GS칼텍스가 환경 시설 투자금 마련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채권)를 발행한다.

GS칼텍스는 10월 1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0월 21일 그린본드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린본드 발행 규모는 1000억원에서 시작해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커질 수 있다. 10월 29일 단기 3년물, 장기 10년물로 발행한다. 금리 등 구체적인 발행 조건은 수요 예측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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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본드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수소차 등 저탄소 운송 수단, 친환경 빌딩 등에 투자하는 것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도 불린다. GS칼텍스는 그린본드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전남 여수공장 대기오염 물질 저감 장치 설치와 악취 관리 시스템 구축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GS칼텍스는 업계 최초로 휘발유·경유·액화석유가스(LPG)는 물론 수소와 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토털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에도 나선다. 서울 강동구에 있는 현대자동차와 공동 구축하는 ‘H 강동 수소충전소’를 10월 15일 착공했다. 오는 12월 준공되는 H 강동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충전 용량을 갖출 예정이다.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금리 역대 최저치로…“인하 여력 더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10월 16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1.25%로 인하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대응 여력이 아직 남아 있다”고 밝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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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016년 6월 기준금리를 1.25%로 내린 후 2017년 11월, 지난해 11월 0.25%포인트씩 올렸다가 올해 7월 0.25%포인트 내렸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저물가와 저성장에 대응한 경기 부양 조치다. 무엇보다 지난 8월과 9월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마이너스 물가가 이어지면서 ‘D(Depression :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공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가 활력을 잃어 오는 11월 유력시되는 올해 경제성장률 추가 하향 조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스타트업 간담회 “적극 지원하겠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서울 동교동 롯데호텔L7에서 10월 15일 열린 스타트업 대표와의 간담회 ‘유니토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위클리 이슈-인물]구광모 LG 회장,3040 미래 사업가 키운다 外
신한금융은 2015년 5월부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총 122개 스타트업을 육성해 이 중 35곳에 158억7000만원을 투자했다. 지난 4월에는 지원 규모를 키워 2023년까지 5년간 250개 혁신 기업을 발굴해 2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니토크는 신한금융이 신한퓨처스랩에서 지원하고 있는 신생 기업 대표를 초청해 의견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아트 ‘올해의 혁신상’ 수상
[위클리 이슈-인물]구광모 LG 회장,3040 미래 사업가 키운다 外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10월 14일 열린 제10회 세계철강협회 스틸리 어워드 시상식에서 포스아트(PosART)로 ‘올해의 혁신상(Innovation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스틸리 어워드는 지난 1년간 올해의 혁신상을 비롯해 지속 가능 경영, 전 과정 평가, 교육·훈련, 언론 등 총 7개 부문에서 철강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철강사와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세계철강협회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부문별로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포스코는 이전까지 ‘올해의 혁신상’ 부문에서 세 차례(2012년·2015년·2017년), ‘지속 가능 경영’ 부문에서 한 차례(2010년) 수상한 바 있다.

◆ 전영현 삼성SDI 사장, “ESS 화재 원천 차단…2000억 들여 선제 대응”
[위클리 이슈-인물]구광모 LG 회장,3040 미래 사업가 키운다 外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의 전영현 사장이 최근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에너지 저장 장치(ESS)에 대해 추가 안전 대책을 내놓았다. ESS 화재를 둘러싼 논란이 업계 전반의 신뢰도 추락과 시장 위축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10월 14일 업계에서 가장 먼저 강도 높은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ESS 생태계 복원 대책’은 화재 원인을 사전에 파악해 위험성을 차단하고 ESS 내에서 발생한 화재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골자다. 삼성SDI는 앞서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배터리 설치·운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전 사이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성 강화 대책을 10월 중 마무리하는 한편 1500억~2000억원 정도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특수 소화 시스템을 설치하고 대형 화재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안현호 KAI 사장, “신성장 동력 국산 헬기에 정책 지원 절실”
[위클리 이슈-인물]구광모 LG 회장,3040 미래 사업가 키운다 外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10월 16일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국산 헬기에 대한 관심과 도움을 촉구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을 맡고 있는 안 회장은 ‘국산 헬기 운용 확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세미나’에서 “항공우주산업은 안정적인 고급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대표적인 선진국형 산업”이라며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산 헬기에 대해 많은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1970년대 국산품 애용 정책으로 급격한 경제 도약을 이뤄냈듯이 항공우주산업의 후발 주자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내 국산품 우선 구매 정책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초대 위원장
[위클리 이슈-인물]구광모 LG 회장,3040 미래 사업가 키운다 外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의 초대 위원장 맡게 됐다. 대중소기업상생협의회는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 산하에서 대·중소기업 간 분업적 상생 모델을 발굴,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로 10월 16일 공식 출범했다. 상생협의회는 기업 1명, 학계 2명, 연구계 1명, 협단체 4명 등 관련 분야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다. 황 위원장은 1993년 창업한 주성엔지니어링을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로 성장시킨 대표적인 벤처 1세대 기업인이다. 황 위원장은 벤처기업협회장, 무역협회 부회장,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 등 활발한 대외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적 이슈로 부각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소통의 구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vivajh@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7호(2019.10.21 ~ 2019.10.2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