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친밀한 위험들  外
◆친밀한 위험들
이충호 지음 | 이담북스 | 1만8000원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다. 훌륭한 일터가 바로 최고의 경쟁력이고 훌륭한 일터의 필요 조건은 ‘안전’이라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애쓰는 사업주와 일터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는 현장 관리자를 위한 책이다. 또한 현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학문적 이론이나 공학적 지식보다 산업 현장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이슈와 시사점을 담았고 기업의 시각에서 안전 문제를 분석하며 그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천 냉동 물류 창고 화재 사례를 들어 반복되는 인재의 안타까움과 함께 안전 습관을 강조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한 기업의 대응 사례를 예로 들어 기업의 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이 밖에 크레인이 거꾸러지는 사고, 건설 현장 속 노동자의 추락 사고, 화학 물질 누출 사고 등 현장에서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를 불러온 사고를 폭넓게 피드백했다.
[이 주의 책] 친밀한 위험들  外
◆모두의 솥밥
김희종 지음 | 맛있는책방 | 1만9800원


잘 지은 맛있는 솥밥에 대한 추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떤 재료를 올려 밥을 지어도 반찬 없이 한 끼로 충분하며 만드는 법이 간단하고 재료의 맛과 영양이 그대로 살아 있어 건강한 식단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최상의 조합을 찾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맛있게 지은 밥에 어마어마한 양념장을 섞어 먹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솥밥 레시피를 준비했다. 레시피 총 40개에는 맛있는 솥밥과 거기에 어울리는 국과 반찬이 다채롭게 소개돼 있다. 재료가 많거나 양념이 복잡하지도 않다. 사진에 나온 그대로 주재료 한두 가지만 있으면 훌륭한 솥밥이 완성된다. 하루 한 끼라도 제대로 먹어야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요즘, 솥 하나면 만들 수 있는 건강식이다.
[이 주의 책] 친밀한 위험들  外
◆나이 듦의 이로움
앨런 D. 카스텔 지음 | 최원일 역 | 1만8000원

많은 사람들은 ‘나이 든다는 것’을 현재 나이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 나이에 비해 자신이 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노화에 대한 고정관념과 기대는 우리가 얼마나 잘 늙어 갈 수 있는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노화의 심리학에 관한 최근 연구들은 나이 듦의 이로움에 대한 놀랄 만한 발견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이로움들을 소개하고 노화의 수많은 긍정적 역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과학적인 연구들도 아주 유용하지만 인터뷰를 통한 노인들의 실제 인생 이야기들이야말로 책의 가치를 더하는 요인이다. 이를 통해 무엇이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 주의 책] 친밀한 위험들  外
◆데이터 프라이버시
니혼게이자이신문 데이터경제취재반 지음 | 전선영 역 | 머스트리드북 | 1만4800원

우리는 최신 데이터 기술로 편리한 생활을 누리고 생산성을 높이는 대가로 중요한 개인 정보를 기업에 내준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사생활이 침범당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책은 인터넷에 넘쳐나는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빛과 그림자를 조명하고 건전하고 풍요로운 디지털 사회를 위한 제언을 담은 데이터의 세기 탐사기다. 일본의 대표 경제신문 기자인 저자들은 미국·유럽·중국 등 최신 글로벌 사례까지 두루 포괄하고 직접 실험에 뛰어드는 심층 취재로 문제를 제기하며 데이터 경제의 최신 동향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풀어낸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테크놀로지를 발전시켜 가는 것이 데이터의 세기에 필요한 경쟁력을 키우는 첫걸음이다.
[이 주의 책] 친밀한 위험들  外
◆다시, 글로벌(re: Global)
정해평 지음 | 플랜비디자인 | 1만8000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우리가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는 비관적인 와중이지만 그렇다고 비즈니스가 이대로 영영 끊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이 책의 저자는 20년 넘게 글로벌 현장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대한민국 0.02%밖에 없다는 ‘밀리언 마일러(항공사 마일리지 100만 마일 이상 보유자)’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독일 대기업 아그파가 자사에 불리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수모를 겪게 한 국제 협상의 전문가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글로벌 현장에서의 실제 에피소드들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작은 정보들을 모아 어떻게 놀라운 결과물로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0호(2020.06.06 ~ 2020.06.1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