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슈어테크 시대 주목 받는 혁신 보험 상품 10선 = 신한생명]-‘건강 나이 보험료 적용 특약’ 상품
[편집자 주= 보험업계에 ‘인슈어테크’가 본격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결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우리의 금융 라이프를 똑똑하게 만들어 줄 국내 대표 보험사 10개 기업의 ‘인슈어테크 혁신’을 소개한다. ]
신한생명, 건강 나이 확인하고 보험료 할인...‘디지털 헬스케어’ 트렌드 선도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신한생명은 내년 7월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을 앞두고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두 회사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합병 이후 비대면 영업 채널 부문 등에서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생명은 특히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인슈어테크를 활용한 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필요할 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적기성’과 ‘소비자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목표다.

신한생명은 지난 5월 6일 스크래핑 기술을 결합해 만든 디지털 헬스케어 상품 ‘건강 나이 보험료 적용 특약’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신한생명이 생보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 상품은 고객의 건강 평가 분석 정보를 통해 건강 나이를 산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적용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 나이를 산출한다.

고객이 건강할수록 저렴한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어 건강 관리에 대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게 설계됐다. 40세 남성이 보험 가입 후 건강 나이가 38세로 산정됐다면 신청 시점 이후부터 38세 기준 보험료로 납입하고 신청 시점 이전 납입분에 대해서는 책임 준비금 차액만큼 소급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생명은 이와 함께 디지털 인재 양성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포항공대와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AI 전문가 양성을 시작했다. 올해는 임원·부서장과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인재 양성 과정 △디지털 금융공학 석사 과정 △IT 교육 과정 등 직급에 맞는 맞춤 교육 과정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디지털이노베이션센터 신설 △원터치 스크래핑 서류 제출 서비스 도입 등 디지털 관련 생명보험 시장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vivajh@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1호(2020.06.13 ~ 2020.06.1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