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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불황에 공격 투자…컬러 강판 부산공장 증설
국내 컬러 강판 1위 업체인 동국제강이 4년 만에 신규 투자에 나선다. 동국제강의 이번 결정은 컬러 강판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장세욱 부회장의 초격차 전략이 반영됐다.


동국제강은 연간 생산 능력 7만 톤 규모의 최고급 컬러 강판 생산 라인을 부산에 증설하기로 했다고 7월 9일 발표했다.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25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 부산공장의 컬러 강판 생산 능력은 기존 8개 라인 75만 톤에서 9개 생산 라인 85만 톤으로 확대된다.


이는 경쟁사들이 1~4개 라인에서 최대 10만~40만 톤 수준을 생산하는 것과 비교하면 세계 최대 규모다. 2011년부터 컬러 강판 사업에 적극 투자하며 생산 능력을 확충한 동국제강은 이번 증설을 통해 확고한 시장 우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85호(2020.07.11 ~ 2020.07.1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