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세계
Italy
3년 침체 탈출…은행 대출 늘어
지난 8월 이탈리아 은행권의 대출 규모가 연율 0.2% 증가해 2012년 이후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의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 경제가 회복되면서 전반적인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계 대출이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고 수출에 주력하는 중소 제조업체의 대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 완화로 저금리가 유지되고 유동성이 풍부해져 은행권이 적극적으로 대출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주의 세계
Indonesia
전자 상거래 외국인 투자 허용 검토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자 상거래 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 50억 루피아(36만7000달러) 이상의 대형 전자 상거래 업체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고 향후 중소기업으로 개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2억5000만 명의 거대 소비 시장과 동남아 진출 교두보로서의 입지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는 현재 120억 달러인 전자 상거래 시장 규모가 향후 5년 내 2600억 달러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주의 세계
Vietnam
TPP 수혜 기대감…의류·신발 ‘희색’
베트남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로 수출이 증가하며 경제적으로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베트남에는 젊은 노동 인력이 풍부하고 인건비가 중국의 절반에 불과해 많은 외국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이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베트남으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 투자는 124억 달러로 2009년 대비 25% 증가했다. TPP 체결로 2025년까지 경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20%인 335억 달러 성장하고 주요 수출품인 의류와 신발 수출이 1650억 달러로 46% 급증할 전망이다.
한 주의 세계
United States of America
소비자신뢰지수 전망치 웃돌아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월 87.2에서 92.1로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89.5를 웃돌았다. 지난 6월 96.1을 보인 이후 주식시장 변동성 심화, 중국 등 해외 경제 둔화, 미국 고용시장 정체 등으로 9월에는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증시 불안이 실물경제로 파급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낮은 휘발유 가격, 고용시장 호조 지속 등도 소비 심리를 개선시키는 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주의 세계
Russia
경기 저점 임박…소비는 여전히 고전
러시아의 9월 자본 투자가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해 전월의 6.8% 대비 감소세가 완화됐고 산업 생산은 3.7% 감소해 3월 이후 최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경기 침체가 저점에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만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 소비자들이 14%에 달하는 물가와 실질임금 9.7% 감소로 경기 침체의 타격을 가장 크게 보고 있는 실정이다. 9월 소매 판매는 10.4% 감소해 전월의 9.1% 대비 감소율이 심화됐고 1~9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의 세계
China
1~8월 5000억 달러 유출…성장 둔화 우려 탓
미국 재무부는 올해 1~8월 중국에서 5000억 달러 규모의 자본이 유출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8월 중국 증시 폭락으로 2000억 달러가 유출된 것을 포함해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자본이 대거 유출된 것으로 진단했다. 재무부는 경제 불확실성, 변동성이 큰 자본 흐름, 경제 둔화 전망 등으로 단기 위안화 추이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현재 중기적으로 적절한 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의 위안화 평가가 우호적으로 변화한 것은 중국의 외환시장 개방 노력 및 단기적인 위안화 절하 압력을 인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