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으로 변하는 여행 가방
책상으로 변하는 여행 가방
여행지에 도착해 여행 가방 속 짐을 풀고 나면 여행 가방은 구석으로 치워지기 마련이다. 이제는 여행 가방의 역할이 짐 이동에서 책상·의자·캐비닛으로 확대된다. ‘트랜스포머(Transformer)’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용도를 바꿔서 쓸 수 있다. 짐을 풀고 난 후 비워진 트랜스포머를 의자나 책상으로 변신시켜 그 위에서 업무를 처리하거나 책을 읽을 수 있다. 짐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을 땐 캐비닛으로 사용하면 된다. 트랜스포머는 측면과 뚜껑을 펼치거나 접는 식으로 변형하기 때문에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도 트랜스포머는 다양한 가구의 기능을 하며 집 안의 공간을 불필요하게 차지하지 않는다.
www.auca.com

내게 맞는 화장품을 ‘콕’
책상으로 변하는 여행 가방
수많은 화장품 중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은 귀찮은 일이다. ‘코스 스캔(Cos Scan)’은 화장품 고르는 번거로움을 해결해 주는 개인 피부 관리 애플리케이션이다. 코스 스캔은 고객에게 어떤 화장품이 제일 적합한지 조언해 주는데 이를 위해 제품의 구성 성분을 분석한 후 각 피부 타입에 맞는지 선별한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짧은 설문 조사에 응답한다. 코스 스캔은 조사 결과를 분석해 피부 타입에 대한 진단을 내리고 사용자는 테스트해 보고 싶은 제품을 사진 찍어 확인한다. 이제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www.cosscan.com

전기 생산하는 ‘태양광 셔츠’
책상으로 변하는 여행 가방
네덜란드에서 한 디자이너가 ‘태양광 셔츠(Wearable Solar Shirt)’로 진짜 이동식 태양광발전기를 개발했다. 120개의 얇은 태양광 셀이 부착된 태양광 셔츠는 사람들이 햇빛을 받으며 돌아다니는 동안 소량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전기로 휴대 가전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생산된 전기를 하루에 모두 사용할 필요는 없다. 셔츠 앞주머니에 있는 배터리에 전기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 태양광 셀이 마치 브로치처럼 셔츠를 고급스럽게 빛내고 있다. 이제는 옷을 입고 걸어 다니기만 해도 전기를 생산하고 언제 어디서든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다.
paulinevandongen.nl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맞춤 식기
책상으로 변하는 여행 가방
알츠하이머 환자에겐 식사 시간도 전쟁 같다. 거동이 불편해 여기저기 음식을 흘리기 때문이다. ‘이트웰(Eatwell)’은 알츠하이머 환자가 더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고안된 맞춤 식기 세트다. 이트웰 식기 세트는 스탠퍼드대 학생이 알츠하이머를 앓았던 할머니를 돌보며 착안한 제품이다. 이트웰 식기 세트는 밝은 색의 플라스틱 재질인데 보스턴대 연구 결과 형형색색의 식기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음식 인지도를 향상시켜 섭취율을 높인다. 비스듬히 기울어진 식기는 환자가 음식을 흘리지 않고 떠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컵은 환자가 잡기 쉽도록 디자인됐다. 이트웰 식기 세트만 있으면 알츠하이머 환자도 먹는 데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www.eatwellset.com


강여름 인턴기자 summe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