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김승연의 선택
요즘 한국의 기업집단 중 분위기가 가장 좋은 곳은 한화그룹이다. 김승연 회장의 복귀와 동시에 이뤄진 사상 초유의 빅딜로 그룹의 외형이 훌쩍 커지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탄탄해졌다. 이제 자타 공인 한국의 방산·화학 ‘넘버원’은 한화다. 이와 함께 우직하게 투자하던 태양광 사업까지 힘차게 턴어라운드하고 있다. 또 금융 부문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마치고 한층 몸집이 가벼워졌다. 특히 수년째 꼴찌에 머무르며 팬들을 ‘부처님’으로 만들었던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도 좋은 성적을 내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리더의 부재와 함께 시작된 긴 숨고르기를 끝내고 리더의 컴백과 함께 힘차게 다시 뛰기 시작한 한화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집중 분석한다.


취재 이홍표·이정흔·이현주·김병화 기자Ⅰ사진 서범세ㆍ김기남ㆍ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