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은 불치병?’ 항산화요법과 멜라닌 합성 증가 치료 병행하면 효과
피부질환은 가려움증 또는 통증 등으로 환자를 괴롭히기도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환부로 인해 뭇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만 하는 등 정신적인 고통을 더욱 크게 만든다. 더욱이 치료마저 쉽지 않을 경우 환자의 고통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질환이 멜라닌 세포의 소실로 피부 곳곳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이다.

백반증 환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백반증은 치료가 되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현재 백반증의 치료는 자외선 또는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한 광선요법과 스테로이드 요법, 피부 이식 등의 방법들이 이용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백반증 환자의 상당수는 증상으로 인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처음부터 아예 포기하거나 중도에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백반증은 치료가 불가능한 불치병은 결코 아니다.

비타민과 엽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채소 또는 과일 등의 섭취를 통해 인체 내부의 활성산소 균형을 맞추어 주는 항산화요법을 시행할 경우 일정 부분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백반증 치료의 관건이 되는 멜라닌 합성을 증가시키는 근본치료를 병행할 경우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실시한 임상연구결과에서 밝혀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과 엽산 등을 보충해주는 항산화요법의 시행을 통해 백반증 환자의 치료 및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반증의 치료에 비타민과 엽산의 보충이 중요한 것은 이들 영양성분의 결핍이 백반증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반증의 치료 및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엽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시금치와 케일, 파, 쑥갓, 부추, 고춧잎 등 푸른색 채소류와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석류와 오렌지, 귤, 사과, 레몬, 블루베리 등의 과일, 그리고 불포화지방산과 함께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근본적인 백반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항산화요법의 시행과 함께 멜라닌의 합성을 증가시키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백반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멜라닌 합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일산 우보한의원 이계석 원장은 “백반증의 치료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치병은 절대 아니며 비타민과 엽산 등을 보충해주는 항산화요법의 시행과 함께 멜라닌 합성을 증가시키는 근본치료를 병행할 경우 효과적인 치료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치료와 함께 여가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마음과 함께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우보한의원은 백반증의 근원적인 치료를 위해 식생활 지도 및 항산화요법의 시행과 함께 멜라닌 합성을 촉진하고 증가시키는 우백환의 처방 등 한방복합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백반증 치료에 처방되는 우백환은 국내의 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세포배양실험에서 인체 내부의 면역조절기능을 정상화시켜주는 것은 물론 백반증 치료에 관건이 되는 멜라닌 합성을 촉진하고 나아가 멜라닌 합성을 안정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얻어낸 바 있다.

백반증의 발병원인이 우리 인체 내부의 면역조절기능 이상에 기인하고 멜라닌 색소의 합성증가가 치료의 관건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백반증 치료의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셈이다.

백반증 치료와 관련한 우백환의 효과는 국제학술대회 발표논문으로도 채택되어 3개월간 복용한 환자들의 호전비율에 대한 임상통계 자료를 발표한 바 있으며 ‘천연물 생약을 이용한 백반증 치료제, 그리고 이의 제조방법’으로 국내 특허도 취득했다.

우백환은 특히 엑시머레이저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증상의 호전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에게 병행 치료를 시행할 경우 치료효과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한방안이비인후과학회지에 게재된 ‘엑시머레이저 치료를 경험했던 백반증 환자가 한방복합치료와 엑시머레이저 병행치료로 호전된 치험4례’ 논문을 통해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