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예약 고객에 ‘펀드 성과 확인 기간’ 이벤트

[컴퍼니] 장기 펀드 출시…납입액 40% 소득공제
연간 최대 24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기 펀드(이하 소장펀드)가 3월 17일 출시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현재 가입 가능한 소득공제 상품으로는 연간 120만 원을 한도로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한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와 운용 업계는 소장펀드가 서민과 중산층, 2030세대의 재산 형성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로 출시되는 소장펀드는 연간 총급여 5000만 원 이하인 근로 소득자가 연 600만 원 한도로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받게 된다. 즉, 종합소득세율 16.5% 구간에 해당하는 근로자가 최대 한도인 600만 원을 가입하면 연말정산으로 약 4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최소 5년이며 연간 한도 내에서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소장펀드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절세 효과’를 꼽을 수 있다.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주는 재형저축과 달리 소장펀드는 납입 금액의 4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예를 들어 재형저축은 연 4.5% 확정금리 상품을 가정하고 연간 한도인 1200만 원까지 저축할 때 절세 금액은 7만5600원에 그치는 반면 소장펀드는 연간 한도인 600만 원 가입 시 약 39만6000원의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설재호 유진투자증권 상품지원팀 팀장은 “소장펀드는 요즘 같은 절세 상품 빈궁기에 우선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지만 최소 5년을 가입해야 하는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펀드 선정 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30개 자산 운용사가 44개의 소득공제 장기 펀드를 공동 출시했다. 자산 운용 업계는 소장펀드가 세제혜택과 재테크라는 2가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가입자 모으기에 한창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소장펀드 가입 예약 고객에게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5월 12일까지 하고 있다. 가입 예약 고객에 소장펀드의 수익률을 검증하는 ‘펀드 성과 확인 기간’을 두어 최대 90일간 연 6.0% 금리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제공한다. 이후 유진투자증권에서 수익률 검증을 통해 엄선한 추천 펀드 중 선택해 가입하면 된다. 가입 예약은 소장펀드 가입 한도인 1인당 600만 원 한도로 선착순 6000명까지 가능하다.

소장펀드는 재형저축 펀드와 달리 최소 가입 기간이 2년 더 짧고 세제 혜택의 매력도가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소장펀드는 연간 급여 5000만 원 이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2015년 12월 31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또한 가입 기간 중 소득이 증가해도 총급여액이 8000만 원 이하면 소득공제를 계속 받을 수 있다.


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