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퇴직연금 장기 가입자와 개인 가입자의 수수료가 낮아지는 등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가 개편된다. 금융위원회는 10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퇴직연금 가입자 보호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사업자들의 불건전 영업 경쟁을 가져왔던 고율의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를 고치기로 했다.

퇴직연금 사업자들은 그동안 자사 예금 등 원리금 보장 상품에 연금을 넣어두고도 연 100bp(1bp=0.01%) 안팎의 고율의 수수료를 부과해 왔다. 퇴직연금 가입자로서는 정기예금에 들고도 고율의 수수료를 내는 셈이다.

금융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권 일부에서 이미 시행 중인 장기 가입자에 대한 수수료 할인 제도를 사업자들이 도입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수료 수준이 최소한 확정 기여형(DC)보다 높지 않도록 해 영세 기업과 개인 가입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춰 주기로 했다.
[뉴스 다이제스트] 퇴직연금 수수료 낮아진다 … 장기 가입자 할인 外
경제·정책
9월 미분양 주택 ‘연중 최고’

지난 9월 말부터 미분양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조치가 시행됐지만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9월 말 현재 미분양 주택을 조사한 결과 총 7만1552가구로 전월(6만9511가구) 대비 2041가구가 늘었다고 10월 25일 밝혔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남 삼성동 대치동 도곡동 등 전경

/허문찬기자  sweat@  20100307
강남 삼성동 대치동 도곡동 등 전경 /허문찬기자 sweat@ 20100307
IMF, 포르투갈 구제금융 5차분 지급

국제통화기금(IMF)은 10월 24일(현지 시간) 포르투갈에 구제금융 제5차 분할 집행분 15억 유로를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IMF는 포르투갈이 3년간 282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받는 대신 이행하기로 한 경제 개혁 프로그램의 진척 상황에 대한 제5차 평가 작업을 IMF 집행 이사회가 이날 마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제5차 평가서 내용을 10월 25일 중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통계청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부채는 올해 1분기에 약 1900억 유로로 국내총생산(GDP)의 112% 규모였으며 이후 지금까지 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산업·기업
저가 항공사 3분기 18% 성장

여행 수요 증가와 국제 노선 확대 등으로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꾸준히 항공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저가 항공사를 이용한 승객은 338만 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국내와 국제 노선에서 국적 저가 항공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3분기 16.6%에서 올해 3분기 18.4%로 1.8% 포인트 높아졌다. 저가 항공사들은 국제 노선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프리미엄 실용항공 진에어 김포-제주간 첫 취항 기내에 청바지와 셔츠차림의 승무원들이 기내서비스를 하고 있다./김영우 기자youngwoo@hankyung.com20080717...
프리미엄 실용항공 진에어 김포-제주간 첫 취항 기내에 청바지와 셔츠차림의 승무원들이 기내서비스를 하고 있다./김영우 기자youngwoo@hankyung.com20080717...
공공 기관 채용 박람회 11월 23~24일 개최

80여 개 공공 기관의 2013년도 채용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2 공공 기관 채용 정보 박람회가 11월 23~24일 서울무역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다. 한국전력·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인천공항·수자원공사·도로공사·철도공사·수출입은행·한국거래소·KOTRA·중소기업진흥공단·국제협력단 등이 참여한다. 기관별 부스에서 인사 담당자가 채용 상담을 하고 40여 개 기관은 현장에서 채용 설명회도 연다. 또한 고졸자 채용이 많은 기관 위주로고졸 채용정보 전용관도 운영해 고졸 구직자에게 특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금융·증권
불합리한 은행 대출 가산금리 폐지된다

은행이 고객에게 대출할 때 매기는 불합리한 가산금리가 사라진다. 신용 등급별 대출금리는 매월 공시되고 신용 대출에 한해 금리 인하 요구권이 은행 내규에 도입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대출금리 체계 모범 규준’을 마련했다고 10월 25일 밝혔다. 모범 규준은 대출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운용 지침을 은행 내규에 반영하고 주요 가산금리를 조정하거나 새로 만들 때 타당성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15일 서울시내 한 은행에서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01015
15일 서울시내 한 은행에서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01015
분식회계 기업 10곳 중 7곳 ‘상장폐지’

분식회계 기업 10곳 중 7곳은 상장폐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최근 3년 6개월간 회계 처리 기준을 고의로 위반해 제재를 받은 상장 법인 86곳 중 68.6%인 59곳이 상장폐지됐다. 제재를 받은 기업은 자산 1000억 원 미만의 소규모 법인이 73곳으로 84.9%에 달했고 1000억~1조 원 10곳, 1조 원 이상은 3곳에 그쳤다. 코스닥 시장 상장 법인이 74곳, 유가증권 시장 상장 법인이 12곳이었다.


정리=이후연 기자 leewho@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