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에 25분간 매달린 '다이하드 경찰관' 1계급 특진
달리는 차량에 매달려 범인을 검거한 '다이하드 경찰관'이 1계급 특진했다.

31일 부산경찰청은 연제경찰서 교통안전계 김현철(34) 경장을 1계급 특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현철 경장은 도주하는 마약수배범 차량에 매달려 약 15km를 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경장의 투철한 경찰정신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경찰관들의 사기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평소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 투철하고 성실한 업무태도로 주변의 귀감이 돼 온 점을 높이 평가해 특진 임용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공대 출신이자 태권도 등 종합 14단의 무술 유단자인 김 경장은 지난 26일 오후 9시30분께 부산 연제구 연산4동 교보생명 앞길에서 불법 유턴단속 중에 갑자기 차량이 돌진하자 보닛위로 뛰어올라 차량에 25분 동안 매달린 끝에 도주하는 범인을 검거했다.

당시 이런 검거과정이 인근에 있던 택시의 블랙박스에 찍혀 인터넷으로 널리 퍼지게됐다. 이후 김 경장은 '다이하드 경찰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한경비즈니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