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 연 3.0%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한국은행에서 현재 3.25%인 기준금리를 3.00%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통화정책 운용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강은구기자egkang@hankyung.com 2012.7.12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한국은행에서 현재 3.25%인 기준금리를 3.00%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통화정책 운용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강은구기자egkang@hankyung.com 2012.7.12
기준금리가 연 3.0%로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8월 9일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2011년 5월 3.0%에서 6월 3.25%로 오른 뒤 13개월 만인 올해 7월 시장의 예상과 달리 0.25% 포인트 인하됐다. 지난 7월 금리 인하의 효과를 당분간 지켜봐야겠다는 판단이 이달 동결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동결을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공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월 중 생산(-0.3%)·소비(-0.5%)·설비투자(-6.3%) 모두 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 침체가 가속화돼 추가 금리 인하 압박이 커졌다.



경제·정책

전력 공급 700만KW 늘린다
<YONHAP PHOTO-1595> 멈춰선 영광원전 6호기

    (영광=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30일 오후 2시 57분께 빌전용량 100만 kW급 영광원전 6호기가 고장으로 자동발전 정지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전남 영광원자력발전소 6호기의 모습. 2012.7.30

    pch80@yna.co.kr/2012-07-30 17:49:03/
<저작권자 ⓒ 1980-201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멈춰선 영광원전 6호기 (영광=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30일 오후 2시 57분께 빌전용량 100만 kW급 영광원전 6호기가 고장으로 자동발전 정지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전남 영광원자력발전소 6호기의 모습. 2012.7.30 pch80@yna.co.kr/2012-07-30 17:49:03/ <저작권자 ⓒ 1980-201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정부가 빠듯한 전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 노후 발전소 폐쇄를 미루는 등 내년까지 약 700만㎾의 전력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폐쇄가 예정돼 있던 서울 4·5호기(39만㎾)와 인천 1·2호기(50만㎾)의 가동을 연장하는 등 발전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고 8월 9일 발표했다. 내년 1월 문을 닫을 예정이던 영남 1·2호기(40만㎾)와 평택 3·4호기(70만㎾)도 각각 2014년 1월과 2024년 12월로 연기했다.



권혁세 원장, “은행 가산금리 책정 방식 문제 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은행들의 가산금리 책정 방식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권 원장은 8월 6일 출입 기자단 오찬에서 가산금리 문제와 관련해 “(가산금리 구성 요소에서) 정책 이윤과 목표 이익 비중이 너무 높다”며 이익 목표치를 정해두고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자기네들(은행들) 손쉬운 방식대로 했다고도 볼 수 있다”며 “실태 조사를 거쳐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가산금리 비교 공시 등으로 합리적인 책정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8월 8일부터 5개 은행을 골라 중소기업 대출 실태를 현장 점검한다고 말했다.



산업·기업
[뉴스 다이제스트]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 연 3.0% 外
구본무 회장, 양학선에 5억 쾌척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스무 살 청년에게 감동받아 5억 원의 격려금을 선뜻 내놨다. 주인공은 영국 런던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다. 구 회장이 스포츠 선수를 직접 후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그룹 임원들에게 “양 선수는 기존 기술이 아니라 자기가 직접 만든 기술을 연마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며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고 우리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금호석유·아시아나, 구조조정 ‘졸업’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석유와 아시아나는 구조조정을 추진한 지 3년 만인 올해 말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나 정상 기업으로 회생할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석유와 아시아나는 작년부터 실적이 개선돼 정상 기업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연말에 구조조정을 졸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와 아시아나는 2010년 초 채권단과 2년 기한으로 자율 협약을 맺고 구조조정의 길로 들어섰다. 채권단은 연말에 금호석유와 아시아나의 상환 유예 채무에 대해 일부 상환과 만기 연장 등 채무 조정을 해줄 계획이다.



금융·증권

침체 빠진 백화점 … 카드 사용액 급감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이 한달 동안 세일에 들어가자 고객들이 개장시간에 맞춰 입장하고 있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ung.com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이 한달 동안 세일에 들어가자 고객들이 개장시간에 맞춰 입장하고 있다. /강은구기자 egkang@hankung.com
경기 침체로 고가품 구매가 줄어들면서 백화점이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의 올해 상반기 카드 승인 실적에 따르면 지난 6월 백화점의 카드 승인 실적은 작년 같은 달보다 18.3% 급감했다. 5월에 19.5% 감소한 데 이은 것이다. 협회는 “고가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백화점은 소비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카드 승인 실적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銀, 日 오사카지점 개설

KB국민은행이 8월 9일 일본 오사카에 지점을 개설했다. 도쿄지점에 이어 20년 만에 두 번째 일본 지점을 낸 것이다. 이날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은 “일본의 고도 경제 성장기를 이끌어 내고 일본 내 재일 교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오사카에서 한국 기업은 물론 일본 기업에 최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 행장 외에도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김인준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리=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