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국채 매입 시사…시기·규모는 ‘미정’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8월 2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0.75%로 동결하기로 했다. ECB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취임한 직후인 지난해 11월과 12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내린 뒤 지난 7월 올 들어 처음으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YONHAP PHOTO-2167> European Central Bank (ECB) President Mario Draghi speaks during the monthly news conference in Frankfurt August 2, 2012. Euro zone economic growth is weak and uncertainty about the outlook is weighing on confidence in the bloc, European Central Bank President Mario Draghi said on Thursday after the ECB kept interest rates on hold. REUTERS/Alex Domanski (GERMANY - Tags: BUSINESS)/2012-08-02 22:57:16/
<저작권자 ⓒ 1980-201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uropean Central Bank (ECB) President Mario Draghi speaks during the monthly news conference in Frankfurt August 2, 2012. Euro zone economic growth is weak and uncertainty about the outlook is weighing on confidence in the bloc, European Central Bank President Mario Draghi said on Thursday after the ECB kept interest rates on hold. REUTERS/Alex Domanski (GERMANY - Tags: BUSINESS)/2012-08-02 22:57:16/ <저작권자 ⓒ 1980-201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와 함께 ECB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 재정 위기 국가의 국채를 유통시장에서 직접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그러나 구체적인 매입 방법과 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시장에서는 ECB가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독일 등의 반대로 이날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실망 매물이 쏟아지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오히려 급등했고 유럽 증시는 휘청했다.





경제·정책

서울시, 홍은동 등 18곳 정비예정구역 해제
[뉴스 다이제스트] 유럽중앙은행 국채 매입 시사…시기·규모는 ‘미정’ 外
서울시는 8월 1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위한 ‘201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이번에 해제될 재정비 대상지는 홍은동·망우동·묵동·북가좌동·수유동·독산동·유류동·신림동·돈암동 등 18곳이다. 당초 정비 계획에 따라 확충·보완될 예정이던 도로나 공원 등 기반 시설도 구역 지정 이전의 상태로 환원된다. 이번에 구역이 해제된 곳은 주민들이 원하면 재정비사업이 주거환경관리 사업이나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대체된다.



환율, 1120~1150원 박스권서 ‘안정’

원·달러 환율이 지난 5월 유럽 재정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 8월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 20전 오른 1131원 70전에 마감했다. 전날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실망으로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지난 8월 1일까지 환율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8월 1일엔 1126원 50전까지 떨어져 4월 3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2개월가량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기업

삼성전자, 최고 속도 스마트폰 메모리 양산
[뉴스 다이제스트] 유럽중앙은행 국채 매입 시사…시기·규모는 ‘미정’ 外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속도를 내는 스마트폰용 64GB(기가바이트) 내장 메모리(eMMC)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64GB 대용량 eMMC 양산에 돌입했다고 8월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제 반도체표준화기구의 최신 eMMC 4.5 규격을 적용한 제품이다. 초당 읽고 쓰는 속도가 각각 140MB, 50MB로 기존 제품에 비해 4배가량 빠르다. 두께가 1.2mm로 얇아 초슬림형 모바일 기기를 만들 수 있다. 모바일 기기의 확산 속에 모바일용 eMMC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화, 일본에 태양광 모듈 공급

한화그룹은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의 태양광발전소에 4년간 500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급되는 모듈은 전량 한화솔라원 제품으로, 매출 규모는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마루베니가 일본 시장에 적합한 염해 방지용 특수 모듈을 개발한 한화솔라원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앞서 작년 3월 일본 대지진 때 태양광발전 시스템 등 10억 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





금융·증권

은행 평가 때 수익성 비중 낮춘다
금융위원회 현판식이 18일 서울 반포 구 기획예산처 건물에서 열렸다./김영우
금융위원회 현판식이 18일 서울 반포 구 기획예산처 건물에서 열렸다./김영우
금융위원회는 은행들의 수익성 평가 비중을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은행업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감독규정에 따르면 은행 경영 실태 평가 시 수익성 평가 비중을 15%에서 10%로 줄이기로 했다. 불합리한 가산금리 산정이나 신용 평가 체계 적용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감사원의 최근 지적을 반영한 조치다.



원자재 하락에 웃는 기업은 어디?

경기 둔화에 따라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 덕을 크게 보는 기업도 있다. 비철금속과 귀금속은 하반기에도 가격이 쉽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이를 원재료로 쓰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아트라스BX는 2분기 영업이익이 21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0.5% 급증했다. 세방전지도 납 가격 하락에 따라 6월 이후 주가가 10.0% 올랐다. IT 부품 업체 엘비세미콘은 금값 하락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7.5%에서 18.3%로 크게 뛰었다.



정리=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

이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8월 6일 발행 871호에 실린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