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연료’ 셰일가스 주목하라


이번 주 화제의 리포트는 HMC투자증권 염동은 애널리스트가 펴낸 ‘셰일가스, 핵폭탄급 30년 슈퍼 사이클이 왔다’를 선정했다. 염 애널리스트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셰일가스가 급부상하고 있으며 미국이 이를 주시하고 있어 관련 산업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HS 케임브리지 에너지연구협회(IHS Cera:IHS Cambridge Energy Research Association) 전망에 따르면 향후 미국 천연가스 생산 중 상당 부분을 셰일가스가 차지할 전망이다. 셰일가스 생산 증가는 미국 내 관련 투자와 고용 증가에 기여할 것이다. 미국 가스 생산량 중 셰일가스 비중은 2010년 27%, 2011년 9월에는 34%까지 증가했다. 2015년에는 45%로 2035년에는 60%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10년에서 2035년까지 셰일가스 관련 산업에 1조900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제의 리포트] ‘셰일가스, 핵폭탄급 30년 슈퍼 사이클이 왔다’
이와 함께 셰일가스는 천연가스 가격과 전력 가격을 낮춰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셰일가스가 없었다면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의존 증가로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100%나 높아졌을 것으로 판단된다. 셰일가스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면 천연가스의 가격 하락으로 미국의 전력 가격 역시 1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가격이 하락하면 산업 생산은 2017년 2.9%, 2035년에는 4.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화학 산업은 천연가스를 연료 및 원재료로 사용함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미국 내에서는 셰일가스 및 천연가스를 활용하는 설비 증설에 착수했다. 결과적으로 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종합적 절감 효과는 2012~2015년 가구당 연 926달러의 가처분소득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예측에 근거해 HMC투자증권은 셰일가스 개발에 따른 천연가스 및 LNG 관련 산업의 빅 사이클(Big Cycle)이 밸류 체인에 편입돼 있는 한국 기업들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먼저 조선 업체, 화공 기기 업체, 보랭재 업체, 피팅(fitting) 업체, 복합화력 폐열 회수 장치(HRSG) 업체 등이 중·단기적으로 셰일가스 관련 산업 성장에 따른 직접적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장기적으로 보면 조선 업체 및 기계 업체 전반에서 매크로 환경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제의 리포트] ‘셰일가스, 핵폭탄급 30년 슈퍼 사이클이 왔다’
[화제의 리포트] ‘셰일가스, 핵폭탄급 30년 슈퍼 사이클이 왔다’
셰일가스 관련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조선 업체로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을 꼽을 수 있다. 화공 기기 업체로는 성진지오텍·대경기계·세원셀론텍·티에스엠텍·일진에너지·S&TC를 꼽을 수 있다. 보랭재 업체로는 한국카본·화인텍을 꼽을 수 있다. 피팅 업체로는 태광·성광벤드를 꼽는다. HSRG 업체로는 현대중공업·두산중공업 등 대형 업체와 BHI·신텍·S&TC·성진지오텍을 관련주로 꼽는다.

정리=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