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핵심 변수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저평가 해소’

이번 주 화제의 리포트는 한국투자증권 이훈 애널리스트의 ‘지주회사-핵심 변수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저평가 해소’를 선정했다. 올 들어 지주회사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어 앞으로가 주목된다. 이 리포트의 핵심은 1분기 각 그룹별, 지주회사별 핵심 이슈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부분이다.

올 초부터 지주회사의 주가 상승이 거세다. 물론 이에 따라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한다. 이유는 첫째, 할인율이 44~50%(순수 지주 기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 전반적인 시장 약세 속에서도 주요 자회사의 실적 악화, 지배 구조 이슈 등이 겹쳤던 2011년 하반기를 제외한다면 지난 5년간 할인율은 10~50%에서 거래됐다.

할인율이 50% 수준까지 갈 때의 지주회사 주가수익률은 주요 자회사 및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내왔다. 둘째, 핵심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 주식 소각 등 주주 친화 정책, 비상장 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이런 긍정적인 전망은 지주회사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는 계기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지주회사 주가에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는 다름아닌 회사 자체의 성장 모멘텀과 주요 자회사의 전망이다. 이를 통해 보면 올해 상반기 중 지주회사 핵심 변수들의 방향은 부정적이기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순수 지주회사 중에서는 LG와 SK를, 영업 지주회사에서는 두산을 우선적으로 추천한다.

LG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비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SK의 주요 자회사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다. 두 기업은 모두 유가 상승 시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유가의 점진적인 상승세는 SK의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화제의 리포트] 자회사 실적 ‘쑥쑥’…아직도 ‘저평가’
정리=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