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3.25%를 유지했다. 7개월째 동결이다. 금통위는 1월 13일 김중수 한은 총재 주재로 2012년 첫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연 3.25%로 결정했다. 2010년 7월부터 모두 5차례 기준금리를 높인 금통위는 2011년 6월 0.25% 포인트 올린 것을 끝으로 7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동결은 세계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물가 부담을 고려해야 하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유럽 재정 위기와 그에 따른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로 금리 인하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새해 들어 정부의 물가 안정 의지가 더욱 강해진 점을 반영한 것이다.
<YONHAP PHOTO-0764> 금통위 주재하는 김중수 총재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1.10.13

    doobigi@yna.co.kr/2011-10-13 09:35:48/
<저작권자 ⓒ 1980-201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금통위 주재하는 김중수 총재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1.10.13 doobigi@yna.co.kr/2011-10-13 09:35:48/ <저작권자 ⓒ 1980-201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경제·정책

전월세 인상 10%까지만 건보료 반영

전월세 보증금 상승에 따른 서민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전월세 보증금 인상분의 건강보험료 반영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1월 11일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4월부터 보증금 인상분은 기존 보증금의 10%까지만 반영하기로 했다. 예컨대 전세 보증금이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으로 오르면 기존 전세 보증금 3000만 원에 10% 인상분 300만 원만 반영해 총 3300만 원에 대한 보험료가 부과된다. 또 갑자기 오른 보증금을 충당하기 위해 받은 대출은 건보료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기준금리 7개월째 동결…연 3.25% 外
2~3월부터 주택 연금액 축소

주택연금 수령액이 제도 도입 후 처음으로 축소 조정된다. 수령액 감소 폭은 3~5% 수준으로 알려졌다. 1월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연금제도를 운영하는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지급액 축소 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 부부가 살던 집을 담보로 맡기면 국책 금융회사인 주택금융공사가 지급을 보증해 은행으로부터 사망 때까지 생활 자금을 연금으로 받는 제도(정부 보증 역모기지론)다.



산업·기업

쌍용차, 코란도스포츠 공개

쌍용자동차는 1월 1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코란도스포츠’를 공개했다. ‘코란도스포츠’는 ‘무쏘스포츠’, ‘액티언스포츠’를 이은 3세대 모델로 한국형 e-XDi200 액티브 엔진을 탑재해 연비 15.6km/L(수동 변속기 기준)를 실현했다. ‘코란도스포츠’의 가격은 2륜구동 모델인 CX5가 2041만~2327만 원, 4륜구동 모델인 CX7이 431만~272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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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독자 AP 사업 본격 진출

LG전자가 스마트 기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 LG전자 관계자는 “CES 2012에서 첫선을 보인 자체 설계 AP L9과 관련해 구글과 사업 제휴한 다른 TV 업체에도 판매하기로 했다”고 1월 11일(현지시간)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글과 AP 분야에서 공식적인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CES 2012에서 L9 AP를 탑재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TV를 선보였다. L9은 LG전자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AP다.



금융·증권

투자 자문사 10곳 퇴출

미미한 전업 투자 자문사와 금융위원회에 등록하지 않은 채 영업하는 유사 투자 자문사에 대해 금융 당국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테마주 등을 발굴한다는 명분으로 각종 루머를 양산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은 1월 19일 열리는 제재심의위원회에서 G자문사를 포함한 4개사를 퇴출시킨 뒤 순차적으로 10여 개사의 등록을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 당국이 영업 성과가 보잘것없는 자문사의 등록을 취소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준금리 7개월째 동결…연 3.25% 外
동양생명 다음주 매각 예비 입찰

동양생명 매각 예비 입찰이 진행된다. 국내외 12개 금융사가 동양생명 경영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월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고펀드와 동양생명 매각 주간사들은 동양생명 인수 후보 기업들에 1월 18일까지 예비 입찰 제안서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동양생명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주로 보험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12개 전략적 투자자(SI)들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생명보험 업계 2위권인 대한생명이 참여할 방침이다.

정리=이진원 기자 zinone@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