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제품 불매운동, 동네 슈퍼마켓 '안팔아'…'왜?'
일부 슈퍼마켓이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에 반발하며 상품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회원수 2만명에 달하는 한 인터넷카페는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농심 상품 제품 치우고 안팔기' 운동을 하고 있다.

4일 운동본부 엄대현 대표는 "신라면 등의 권장소비자가격은 6%대로 올리고 지역 대리점의 신제품 출고가는 13% 이상 올렸다"며 "농심이 밖으로 표시가 많이 나는 소비자가격은 인상 폭을 억제한 대신 공장도 가격을 올려 중간 유통 공급가가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농심 관계자는 "도매업자인 대리점의 판매 가격을 두고 제조업자인 농심이 관여하는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현재 400여개 이상의 점포가 '농심 제품 판매 거부'에 동참하고 있며, 농심 제품을 팔지 않는 대신 다른 경쟁사 판촉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한경비즈니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