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갤러리아 포레'

“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숲과 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서울의 랜드마크라는 천혜의 입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세계적인 건축가 프랑스의 장 누벨은 한화건설이 짓고 있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갤러리아 포레’에 대한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가 갤러리아 포레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주저 없이 맡은 이유이기도 하다. 장 누벨은 아랍문화원, 두바이 루브르 박물관, 리움 미술관 등을 설계한 인물로 전통적 한계를 넘나드는 새롭고 독창적인 건축 스타일로 유명하다.

남산·관악산 한눈에 볼 수 있어
[컴퍼니] 천혜의 입지 조건…프리미엄‘쑥쑥’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져 있지만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고급 아파트의 수요는 여전하다. 한화건설이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갤러리아 포레는 대한민국 최상위층을 겨냥한 고품격 주거 공간이다.

서울 최대 녹지인 뚝섬 서울숲 앞 상업용지에 들어설 갤러리아 포레는 지하 7층~지상 45층짜리 2개 동에 233~377㎡ 공동주택 230가구와 각종 문화 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갤러리아 포레는 한화그룹의 명품 브랜드인 ‘갤러리아’와 프랑스어로 숲을 의미하는 ‘포레’의 합성어다.

갤러리아 포레는 장 누벨의 말처럼 뛰어난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16만㎡ 규모의 서울숲이 집 앞마당처럼 한눈에 들어오고 잠실에서 여의도, 가깝게는 남산, 멀리는 관악산까지 서울의 한강 주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한강 뚝섬 유역은 서울시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한강 르네상스의 핵심 지역 중 한 곳이다. 뉴욕 허드슨강, 파리 센강, 영국 볼로뉴강처럼 한강을 시민들의 생활권 한복판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한강의 공간 구조를 재편해 서울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단지 입구가 바로 서울숲 진입로와 맞닿아 있어 거주자들은 도로를 건너 서울숲으로 갈 필요가 없다. 운동화를 신고 아파트를 나서면 바로 서울숲 산책로와 이어지는 것. 게다가 저층부에는 돌출 테라스가 지어져 있어 서울숲이 마치 내 집 마당처럼 느껴진다.

교통도 편리하다. 강남과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둔 사통팔달의 요지인데다 분당선 연장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숲역(가칭)에서 지하철로 1개역만 가면 강남구 청담동과 지하철 총 5개 노선 환승이 가능한 왕십리 민자 역사에 도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청담동 갤러리아 백화점까지 5분 내에 갈 수 있으며 업무 시설이 밀집해 있는 선릉 일대 테헤란로까지는 10분대 진입이 가능해진다. 더욱이 뚝섬 인근에서 강변북로와 연결되는 4차로 도로가 7차로로 확장될 예정이어서 강변북로의 진·출입도 쉬워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성동구와 현대자동차가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 ‘제2의 여의도’를 목표로 추진 중인 지상 110층 높이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도 지척에 두게 된다.

성수동 일대에 산재한 3000여 개의 소규모 영세 공장들을 신기술 정보기술(IT)과 접목해 첨단 벤처기업 단지로 키워내겠다는 이른바 산업뉴타운 계획도 최근 모습을 보였다.

산업뉴타운에는 IT 선도지구가 신설되고 또 용적률·건폐율·높이 제한이 완화되는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서울시의 성수 개발을 종합하면 한강과 서울숲이 교차하는 한강 인접 지역에는 초고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신흥 부촌이 건설되고 그 배후에는 IT 벤처기업 단지가 들어서는 것이다.

갤러리아 포레의 전 가구는 남향으로, 북향으로 배치된 강남의 한강변 아파트와 비교된다. 각 가구는 원활한 환기와 풍부한 자연 채광이 가능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자랑한다. 게다가 실내 공기와 바깥 공기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강제 환기 장치가 설치돼 그때그때 주방 냄새 등을 바깥으로 내보낼 수 있도록 꾸몄다. 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할 때는 바깥 공기를 실내 온도로 맞추는 온기 조절 시스템이 설치돼 냉난방 효율성도 높다.

또한 각 가구에는 실내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자동으로 이송·수거하는 최첨단 시스템과 가정 내 조명·도어·냉난방·가스 등이 연결된 지능형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된다. 주차장에는 총 1409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철통 보안 시스템도 갤러리아 포레의 경쟁력 중 하나로 손꼽힌다. 갤러리아 포레에는 첨단 FR카드 방식의 무인 경비 시스템과 출동 경비 방범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입주민들의 범죄 걱정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게다가 최첨단 홈 네트워킹 보안 시스템을 통해 내부 입주민들과 외부 방문객들의 동선을 구분해 관리한다. 주차장은 차량 번호 자동 인식 시스템을 통해 문을 열어주는 2중, 3중의 보안장치도 갖추고 있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공공시설 못지않은 방재·방화 성능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최근에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함께 작업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도시방재안전연구소와 피난 시뮬레이션을 통한 안전 방재·방화 시스템을 검증했다.

천혜의 입지 조건과 편리한 시설 외에 한화건설이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을 활용한 ‘명품 실내 디자인’이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 건축가 장 누벨이 직접 디자인한 내부 인테리어는 상류층들의 커뮤니티로 자리 잡을 갤러리아 포레의 핵심이다. 서울숲과 한강을 향한 조망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해 ‘역시 장 누벨’이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한다.

고액 자산가들 문의 잇달아
[컴퍼니] 천혜의 입지 조건…프리미엄‘쑥쑥’
조경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마시모 벤투리 페리올로 교수가 서울숲을 최대한 활용한 조경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숲을 향한 창’을 주제로 건물 중심부에 입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을 조성하며 주변으로는 거울이 깔린 듯한 투영 연못을 만들어 대형 아트리움의 유리가 만들어낸 빛을 반사하는 효과를 연출한다는 구상이다.

조명은 숲속에 자리 잡은 유럽의 옛 성을 연상시키는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대 조명 디자인의 미적 감각을 반영해 서울의 또 다른 랜드마크적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저층부를 연결하는 4개의 옥상 정원도 테마별로 조성되며 헬스장·골프연습장 등의 스포츠 시설과 연회장·게스트룸·클럽하우스 그랜드 테이블 등의 커뮤니티 시설도 꾸밀 계획이다. 더욱이 입주민들만의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29층의 스카이 가든은 강변의 물결과 서울숲의 녹음을 최대한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요트의 돛을 주제로 바람의 흐름을 적용한 초고층 외관 디자인과 대형 유리 아트리움으로 설계된 건물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갤러리아 포레는 최근 들어 45층 높이의 위용이 뿜어지면서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골조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지난 11월에만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10월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44~45층(복층)으로 구성된 371㎡의 펜트하우스 프리미엄이 10억 원가량 붙었다는 말이 나돌면서부터다.

성수동 근처 서울숲부동산을 운영하는 김기태 대표는 “분양 초기에 계약이 완료된 230㎡형(70평형)과 330㎡형(100평형) 일부는 최근 프리미엄 3억~4억 원에 거래가 진행되기도 했다”며 “최근엔 분양가 52억 원의 펜트하우스를 62억 원에 사겠다는 매수자가 나타났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가 무산됐다”고 말했다.

갤러리아 포레 계약자 가운데는 기업 임원, 병의원 경영자, 전문직 등 상류층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60㎡형(80평형) 분양가는 32억~36억 원, 290㎡형(90평형)은 36억~41억 원 선이다.

장원석 갤러리아 포레 분양소장은 “고급 주택 수요는 꾸준한데 최근 몇 년간 공급이 없었다”며 “230채 가운데 200여 채가 분양됐고 현재 260~290㎡형 일부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재창 기자 changs@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