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리더 라운지] “기술 경영·리더십 전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된 지난 6월 23일. 상장사협의회가 주관한 조찬 강연회에는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손욱(65) 전 농심 회장의 강연을 듣기 위해 준비된 자리가 꽉 들어찼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십이지(十二支) 경영’이라는 손 전 회장만의 독특한 경영 전략은 예정된 1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열정적으로 진행됐다.

이순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열정만큼은 현역에서 활약할 당시에 비해 조금도 모자람이 없어 보였다. 조찬과 강연이 끝난 후 이뤄진 그와의 인터뷰 역시 미리 약속된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손 전 회장의 지칠 줄 모르는 달변 덕분이었다.

손 전 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1975년에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SDI 사장, 삼성인력개발원장, 삼성종합기술원장 등을 역임한 정통 ‘삼성맨’이다.

공학도 출신이었던 그는 30년 넘게 삼성의 기술과 경영 혁신에 앞장섰던 최고의 CEO였다. 한국의 잭 웰치, 혁신 전도사, 최고의 테크노 CEO 등 그에게 따라붙는 별명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의 성공에 그의 역할이 큰 몫을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지니스 리더 라운지] “기술 경영·리더십 전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난 2008년 자신의 분야와 전혀 관련이 없는 식품 기업 ‘농심’으로 자리를 옮긴 건 업계의 큰 사건이었다. 손 전 회장은 ‘이물질’ 파동으로 위기에 빠진 회사를 비교적 안정적 궤도에 올려놓은 후 2년이 채 안 돼 현역에서 물러났다.

“농심에서 일한 건 제게도 큰 경험이었습니다. 교육·문화·시스템 등 삼성과는 많은 것이 달랐죠. 돌이켜보면 농심 덕에 삼성이라는 틀에서 나올 수 있었어요. 농심에서 일한 동안 최고경영자(CEO)로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사회 이끌 리더십이 절실하다”

현역에서 물러난 손 전 회장은 현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평생에 걸쳐 그가 쌓아온 기술 경영(MOT)을 체계화하고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이미 1999년부터 서울대에서 기술 경영의 기초와 체계를 만들었던 그는 정체된 국내 기술 경영 연구를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과제 선정에서부터 교육, 실제 경영 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범 사례를 만들려고 합니다. 연구 방법론부터 시작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강의도 시작해야죠.”

기술 경영 전파가 기업과 국가 경제를 위한 사명감에서 출발했다면 ‘감사나눔운동’은 한국 사회 발전을 위해 그가 던지고 있는 메시지다. 신바람 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국격을 갖춘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방법론이 없다는 자각에서 시작한 운동이다. 손 전 회장은 이를 위해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

“한국한중앙연구원의 박현모 교수와 함께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향후에 리더십연구소도 만들 계획이죠.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위임 경영’ 아래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리더십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어요.

삼성 신화의 결정적 요인이 바로 리더십이었죠. 하지만 중견기업 이하로는 이런 시스템이 전무해요. 벤처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도 리더십은 필수입니다. 대기업을 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약한 것도 CEO가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손 전 회장은 “행복한 사회, 홍익인간의 정신이 살아 있는 사회가 되는 게 마지막 꿈”이라고 말했다. 기업 혁신을 이끌었던 스타 CEO는 이제 한국 사회 전체의 혁신을 이뤄내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었다.


CEO 동정

[비지니스 리더 라운지] “기술 경영·리더십 전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스카이팀 창립기념식 참석


조양호 회장은 6월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뉴욕 W 유니온 스퀘어 호텔에서 열린 스카이팀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조 회장을 비롯한 회원사 CEO들과 가입 예정된 중국동방항공의 류샤오용 회장 등 모두 14개 항공사 CEO가 참석한 CEO 회의도 열렸다.


[비지니스 리더 라운지] “기술 경영·리더십 전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홍성원 코엑스 사장, 대통령 표창 수상


홍성원 사장이 6월24일 ‘2010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에너지 관리 및 절감, 공사 입찰 및 자재 구매 전자 입찰 시행을 통한 투명 경영 체제 구축 등에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비지니스 리더 라운지] “기술 경영·리더십 전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한진코리아’ 명명


최은영 회장은 6월 23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1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인 ‘한진코리아’의 명명식에 참석했다.

‘한진코리아’호는 축구장 3개 반 크기의 배로 국적선사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이날 한진코리아의 대모(代母)로 나선 최 회장은 ‘한진코리아’호를 직접 작명했다.


[비지니스 리더 라운지] “기술 경영·리더십 전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카자흐스탄 방문


김중겸 사장은 6월 24일까지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김 사장은 이곳에서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신사업 진출을 위한 경영 활동을 펼쳤다.


[비지니스 리더 라운지] “기술 경영·리더십 전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신영주 한라공조 사장, 경영자 대상 수상


신영주 한라공조 대표이사 사장은 6월24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경영자대상 시상식에서 지식경제부 사단법인 학술단체인 대한경영학회가 선정한 ‘2010 경영자 대상’을 받았다.


[비지니스 리더 라운지] “기술 경영·리더십 전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


삼성화재는 6월21일 중국 현지 보험사인 화태보험사와 자동차보험에 대한 포괄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중국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화태보험은 중국 보험사 중 가장 우수한 보험사로 평가받고 있다.


<YONHAP PHOTO-1173> 취임인사하는 길종섭 회장
    (서울=연합뉴스) 지난 20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이사회에서 선임된 길종섭 신임 회장이 27일 협회 총회에서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2009.2.27/2009-02-27 16:17:44/
<저작권자 ⓒ 1980-200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취임인사하는 길종섭 회장 (서울=연합뉴스) 지난 20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이사회에서 선임된 길종섭 신임 회장이 27일 협회 총회에서 취임인사를 하고 있다. 2009.2.27/2009-02-27 16:17:44/ <저작권자 ⓒ 1980-200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길종섭 KCTA 회장, JCTA 2010 참관


길종섭 한국케이블TV협회장은 6월24일부터 사흘간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케이블 TV쇼(JCTA 2010) 참관을 위해 30여 명의 케이블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23일 출국했다.

콘퍼런스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행사를 돌아보고, 일본 관계자들과 상호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CEO@트위터


[비지니스 리더 라운지] “기술 경영·리더십 전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하용조 목사의 글을 리트윗하며

나를 밟고 올라서시고 나를 통해 건너가시고 나를 이용해 끊어진 것들을 다시 연결하세요 ^^ RT @visionaryHA: 나의 성공과 비전을 위하여 다른 사람을 이용하거나 사용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의 성공과 비전을… http://dw.am/L3cVQ

1:40 PM Jun 22nd via twtkr




장진원 기자 jj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