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바이오 약품 급성장 ‘주목’
[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산업지도] 11. 제약
핵심 포인트


▶정부 리베이트 규제 강화
▶저가 구매 인센티브제 시행
▶외국계 자본의 국내 투자 증가
▶바이오시밀러 급성장
[한눈에 보는 대한민국 산업지도] 11. 제약
2010년 업계 관전 포인트

상위권 제약사 위축 대표적인 정부 규제안인 리베이트 쌍벌죄가 오는 11월부터 시행된다. 법안에 따르면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및 약사는 적발 시 1년 이내 자격 정지의 행정처분과 2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영업력이 강한 상위 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외자계 제약사와 중소 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은 늘어날 전망이다. 리베이트 쌍벌죄에 대한 의사들의 저항으로 대형 제약사의 원외 처방 부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도매상의 선진화 및 대형화 오늘 10월 시행되는 저가 구매 인센티브 제도로 병·의원 및 약국이 약을 저렴하게 구입하면 차액의 일부를 병원에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전반적인 약가 인하 효과와 건강보험 재정이 절감될 수 있다.

아울러 도매상의 대형화와 선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의약품 유통에서 도매업체가 차지하는 비율은 일본 94%, 미국 91.5%, 한국 48% 수준이다.

한국 제약업계의 글로벌화 가속 최근 동아제약과 GSK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GSK가 1429억 원을 투자해 동아제약의 지분율 9.9%까지 확보했다.

양사는 GSK의 전문의약품을 국내에 공동 판매하고, GSK가 동아제약의 특정의약품에 대한 해외 임상 개발 및 판매를 담당할 계획이다. 셀트리온도 테마섹홀딩스의 투자 자회사인 론 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79억 원을 유치했다. 이들 외국계 자본의 국내 투자는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준 기자 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