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현장을 찾아서 - 포스코건설 ‘이시아폴리스 the#’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 대구 ‘이시아폴리스’가 서서히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이시아폴리스는 2008년 착공에 들어간 지 3년 만에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국내 최초의 국제학교는 오는 8월 23일 개교를 앞두고 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이전하는 스포비즈센터도 지난해 착공해 올 8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라이프스타일센터도 한창 공사 중이다.
[Real Estate] 대구 미래형 복합 신도시 첫 분양 ‘주목’
대구 이시아폴리스 개발 사업은 대구·경북 지역 최초의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산업·상업·주거·환경이 공존하는 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또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중 ‘국제패션디자인지구’로 지정된 곳으로 향후 대구의 경제 발전의 축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대구시 동구 봉무동 일원 117만6749㎡에 세워지는 이시아폴리스는 직접 투자비만 1조4000억 원이 투입된다. 간접투자비까지 더할 경우 총 3조4000억 원이 들어간다.

대구 경제를 이끌 자족형 신도시

프로젝트 시행은 대구시(20%)와 함께 포스코건설 컨소시엄(80%) 등 민간 기업들이 함께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시아폴리스에는 공동주택을 비롯해 대규모 복합쇼핑몰, 섬유패션대학과 국제학교 등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문화·교육·레저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2015년까지 단지 내 복합 상업시설 및 비즈니스파크의 활성화를 통해 연경지구, 혁신도시, 율하지구 등 이시아폴리스 주변의 신도시와 연계해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세계적인 섬유 패션 도시로서 국제 비즈니스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웠다.
[Real Estate] 대구 미래형 복합 신도시 첫 분양 ‘주목’
경제 파급효과도 크다. (주)이시아폴리스는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기대액이 직접 요인 4조9000억 원, 간접요인 5조 원 등 약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 부문에서는 직접요인 5만7000여 명, 간접요인 4만2000여 명 등 10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창수 이시아폴리스 대표는 “이시아폴리스는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 동력으로 지역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대한 사업”이라며 “경제 발전과 함께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시아폴리스는 산업시설용지·상업용지·주거용지 등 세 가지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산업시설용지는 총 36개 필지 15만3007㎡ 규모로 대구 텍스타일 콤플렉스와 스포비즈센터(한국패션산업연구원), TK케미컬(옛 동국무역) 본사와 R&D센터, 에이스종합건설의 아파트형 공장, KT&G, 그리고 섬유·봉제·디자인·천연염색 업체들이 입주하게 된다. 산업용지 분양률은 현재 61%로 올 하반기까지 100% 분양할 계획이다.

상업용지는 총 23개 필지 19만3704㎡ 규모로 주상복합을 비롯해 복합쇼핑몰·오피스텔·호텔 및 의류 대리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는 지하 2층, 지상 4층 총면적 8만5647㎡ 규모의 유럽식 스트리트형 복합 쇼핑몰 라이프스타일센터가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다. 라이프스타일센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과 CGV 프리미엄 영화관이 입점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국제학교와 국내 유일의 특성화 대학인 한국폴리텍 섬유패션대학이 들어서 화제가 된 학교용지는 이미 100% 분양이 끝났다. 대구 국제학교는 오는 8월 23일 개교할 예정이다.

이 밖에 복합지원시설용지·근린생활용지·종교용지 등 기타 용지도 주거 시설이 아직 본격적으로 개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33%가량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이시아폴리스의 개발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프로젝트의 주요 자금줄인 주거 시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돼 분양되기 때문이다.

이시아폴리스에는 주상복합을 제외하고 총 3600여 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곳에 6월 공급되는 ‘이시아폴리스 the#’ 아파트는 올해 대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로 대구 지역 내 아파트 분양 시장의 향방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6월에 아파트 첫 분양

특히 ‘이시아폴리스 the#’은 인천송도국제도시에서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던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데다 이시아폴리스 내에서도 교육과 편의 시설이 가장 가까운 주거 단지여서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지역 부동산 업계는 ‘이시아폴리스 the#’의 분양이 지역 분양 및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바람을 일으켜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시아폴리스 10블록에 위치한 ‘이시아폴리스 the#’은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규모로 주택형 77~229㎡의 총 652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대구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고 시세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이 490가구로 전체 물량의 75%에 해당한다.

이시아폴리스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가 사실상 이시아폴리스 성패의 열쇠를 쥐고 있다”며 “대구 지역에 미분양이 많이 쌓여 있지만 최근 3년간 신규 공급이 없었다는 점과 입지·가격·평면·브랜드 등을 고려해볼 때 충분히 분양에 성공할 수 있다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대구 지역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동구 일대가 지난 1년간 대구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는 점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Real Estate] 대구 미래형 복합 신도시 첫 분양 ‘주목’
교육 환경이 뛰어나고 편의 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단지에서 약 500m 거리에 대구 국제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명문 사립학교인 영신 초·중·고교와 이시아폴리스 내에 들어서는 해서초등학교도 1km를 벗어나지 않아 교육 여건이 매우 우수한 편이다.

또 롯데프리미엄 아울렛과 CGV 영화관이 들어서는 라이프스타일센터도 400m 내에 있어 도보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 편의 시설 최고…인기 분양 예감

이시아폴리스의 조경은 자연과 공존, 도시생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원 속 아파트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계획됐다. 이에 따라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1개 크기의 초대형 중앙광장이 들어서며 주민의 건강을 위해 1km의 산책로가 조성된다. 또 거주 환경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팔공산과 금호강 등 아파트 주변의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스카이라인을 구성했다.

4베이(Bay) 설계와 조망을 고려한 3면 개방 설계(101㎡)를 통해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으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가변형 벽체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입주민의 건강을 책임질 주민 체육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GX(group exercise)룸, 골프 연습장 등이 설치된다. 또 보육 시설과 독서실, 문고, 다목적실 등의 주민 복지 시설도 마련된다.

단지의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전체 동을 필로티로 설계했다. 지하 주차장은 자연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해 마치 지상에 있는 느낌이 들도록 꾸몄다. 일부 주차 공간은 기존 아파트에 주차 너비에 비해 10~20cm 이상 넓어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Real Estate] 대구 미래형 복합 신도시 첫 분양 ‘주목’
봉무공원·팔공산·금호강·단산지호수·나비생태공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금호강변로(2010년 말 개통 예정), 봉무IC(2010년 완공 예정), 동안도로 연결 교량(2013년 계획), 4차 순환선(2014년 예정) 등 교통 호재도 많아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출 전망이다.

또한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단지 인근에 접한 팔공대로를 이용해 대구국제공항, KTX 동대구역 등 광역교통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6월 말께 문을 열 예정이며 이시아폴리스 내에 있다.

홈페이지(www. esiapolisthesharp.co.kr)에서도 ‘이시아폴리스 the#’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다. 입주는 2012년 9월 예정이다. 문의 (053)746-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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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대구국제학교

경제자유구역 내 국내 첫 외국 교육기관

[Real Estate] 대구 미래형 복합 신도시 첫 분양 ‘주목’
대구국제학교는 외국 학교법인이 경제자유구역 안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외국 교육기관으로 8월 23일 개교할 예정이다. 대구국제학교는 이시아폴리스의 34블록에 있다. 전체 면적 1만6845㎡, 총면적 1만2227㎡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총 220여억 원을 들여 지어졌다.

미국 메인(Maine) 주의 명문 사립학교인 ‘리 아카데미(Lee Academy)’의 국내 분교 형태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운영된다. 본교의 교육 프로그램이 그대로 적용되며 미국 정규학교 교사의 수업으로 운영된다.

올 하반기부터 일부 과목에 한해 대학 학점 선취득 교육 프로그램인 AP코스가 개설되며 2012년부터는 11개 과목의 AP코스 전체를 개설할 예정이다.

졸업 시에는 본교 학생과 동등하게 미국 학력이 인정돼 미국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또 학생이 원할 경우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는 미국 본교, 중국 선전 분교, 매사추세츠 분교 등 각 지역의 캠퍼스로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부할 수 있다.

국내 학력 인정 조건 과목(초등학교 국어와 사회, 중학교 국어와 국사)을 각 과목당 연 102시간 이수할 경우 국내 학력이 인정돼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정원은 총 580명이며 정원의 30%(174명)까지 내국인 입학이 가능하다. 올해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입학 신청 접수를 받았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학생들의 입학은 연 1회로 제한되며 외국인의 경우 입학 정원 범위 안에서 연중 입학할 수 있다. 연간 학비는 유치원생 1400만 원, 초등학생 1900만 원, 중학생 2100만 원, 고등학생 2500만 원 수준이다.

한편 리 아카데미는 1845년 미국 북동부 메인 주에 있는 사립학교로 미국 NEASC(뉴잉글랜드 학교 및 대학협회)의 인증을 받았고 현재 11개의 AP코스가 개설돼 있다.

김문권 편집위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