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부문 - 정회동 NH투자증권 사장

주요 사업부문별로 보면 리테일 영업부문에서는 집합투자증권·파생결합증권·소매채권 및 신탁상품 판매 등 자산관리영업(Wealth Management)을 적극 추진해 기존의 주식 위탁 수수료 일변도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
특히 개인 및 지역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한 소매채권 영업은 업계 최상위권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새로운 고객과 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투자은행(IB) 사업부문에서는 우수 인력의 지속적 확충을 통해 IB 사업 역량을 업그레이드해 나감으로써 기존의 회사채 인수 및 기업공개(IPO) 등 전통적 IB 영업뿐만 아니라 부동산금융과 구조화금융(ABS, ABCP) 부문 등에서도 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정회동 사장이 취임한 2008년 3월 이후 같은 해 글로벌 금융 위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과 2009년 중 2차례에 걸친 건설사 유동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구조화금융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뤄 IB 사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상품운용부문에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주식 및 채권 운용 등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2008년 7월 장외파생상품 겸영 인가 이후에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등의 다양한 파생결합증권을 발행·판매해 2009년 업계 7위의 ELS 발행 실적을 기록하는 등 단시간 내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소매채권 3조9000억 원, 업계 ‘최상위’
법인영업 부문은 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영업을 강화하는 등 국내외 고객 기반 확대를 바탕으로 NH투자증권의 안정적 수익원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으며 향후에는 프라임 브로커리지(Prime Broker age) 사업 추진 등 그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특히 정 사장 취임 2년 차를 맞은 2009년에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뛰어난 성장세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의 제28기(2009년 4월 1일~2010년 3월 31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7.4% 증가한 1018억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8.4% 증가한 724억 원을 기록함으로써 전기 실적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각 영업부문별로 보면 위탁영업부문(리테일 및 법인영업)에서는 위탁 수수료 수입이 전기 대비 39.8% 증가한 512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리테일 부문에서 지역농협과의 시너지 영업 및 그 외 지역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소매채권 영업을 강화해 이 기간 중 소매채권 판매액이 3조9000억 원에 이르는 등 뛰어난 결과를 냈다.
IB 사업부문에서는 채권 인수 및 구조화금융(ABS, ABCP 등) 등을 중심으로 전기 157억9000만 원 대비 465.1% 증가한 892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상품운용부문도 채권 운용 수익 765억2000만 원을 포함해 ELS 등의 파생결합증권 판매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관련 수수료 수익이 전기 48억5000만 원 대비 610.9% 증가한 344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
정 사장은 “그간 지속적인 금융 인프라 확충과 사업 각 부문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익 창출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왔다”며 “자본시장법 시대에 발맞춰 투자자 보호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사장은 “농협과의 시너지 창출 극대화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통합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상품 개발 능력과 국내외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감으로써 국내 대형 증권사와 대등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약력 : 1956년생. 80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80년 외환은행. 84년 LG 기조실. 89년 LG증권. 91년 LG그룹 구조본. 99년 LG투신운용 상무. 2002년 LG투자증권 상무. 2006년 흥국증권 대표. 2008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현).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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