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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 올해 전국 최고가 주택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으로 공시가격이 95억2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첩보 영화’ 찍은 당진군수
4월 2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0년 공동·단독주택가격 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 소유의 서울 용산 이태원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95억2000만 원으로 전국 공시 주택 가운데 가장 비쌌다. 대지 면적 2143㎡에 건물 총면적 2138.2㎡로 지어진 이 주택은 철골콘크리트조 주택이다. 지난해에도 94억5000만 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 회장 소유의 서울 중구 장충동1가 단독주택도 80억4000만 원으로 상위 5개 주택에 이름을 올렸다. 이 집의 대지 면적은 2760㎡로 건물 총면적은 1004.7㎡다.

한편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8일 ‘2010 한국 40대 갑부’를 발표하면서 이 회장이 재산 79억 달러(약 8조7000억 원)로 한국 최대 갑부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보다 40억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포브스는 삼성전자 그룹의 최근 실적 향상과 함께 코앞에 다가온 삼성생명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가 고조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공직자= 뇌물수수 협의를 받고 있는 민종기 충남 당진 군수의 도피 행각과 체포 과정은 마치 한 편의 첩보 영화를 방불케 했다.
‘첩보 영화’ 찍은 당진군수
지난 4월 24일 인천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이용해 중국으로 도피하려다 실패하고 도주한 민 군수는 수도권 인근에서 숨어 지냈다. 잠적한 지 4일 만인 28일 오후 경기 시흥시 영동고속도로 정왕 나들목에서 민 군수가 휴게소에서 지인을 만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검찰 수사관 6명은 잠복하고 있었다.

그러나 민 군수가 순식간에 낌새를 채고 달아나기 시작, 시속 200km를 넘나들며 검찰 수사관 차량을 요리조리 따돌렸다. 민 군수는 40km가량 곡예 운전을 계속하다 30분 가까이 추격전을 벌인 끝에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앞에서 전격 검찰에 체포됐다.

민 군수를 압송해 온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4월 29일 여권위조와 관련, 민 군수를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또 건설업자에게 특혜를 주는 대가로 별장 등을 뇌물로 받았다는 비리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민 군수는 도피 중이던 5일 동안 수도권 모텔에서 은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갔는지 등 도피 행적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체포되자 당진군청 홈페이지에 “당진 출신인 것이 창피하다”, “이런 망신이 또 없다” 등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번 사건으로 민 군수가 당진군의 인지도를 높였다며 위촉장이 등장하는 등 조롱 섞인 패러디도 등장했다.

△종합= 천안함 침몰 사고의 뒷수습에 매진하던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이 4월 29일 희생 장병 영결식을 치르면서 ‘보복 의지’를 천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첩보 영화’ 찍은 당진군수
김 총장은 취임 1주일 만에 함정 침몰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수색 구조 현장을 철야 지휘하는 등 수습에 매진하면서 말을 아껴왔다.

그는 이날 오전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장의위원장 자격으로 읽은 추도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준 세력들이 그 누구든지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찾아내 더 큰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총장은 “사랑하는 우리 조국, 아름다운 우리나라, 소중한 우리 바다를 그 누구도 해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물 한 방울이라도 건드리는 자, 우리의 바다를 넘보는 자 그 누구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함이 침몰당한 이후 군 고위 관계자의 입에서 이처럼 강한 ‘보복 의지’가 튀어나온 것은 김 총장의 발언이 처음이다. 영결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군 수뇌부,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유가족, 후배 장병들 앞에서 결연한 의지를 다진 것이다.

앞서 리영호 북한군 총참모장은 지난 4월 24일 “공화국(북한)의 신성한 하늘과 땅, 바다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핵 억제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침략의 아성을 흔적도 없이 날려버리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어, 남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자료: 다음, 네이버
이진원 기자 zinone@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