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4월 2일

앞으로 자본시장이나 금융 투자 업계와 관련된 주요 통계를 하나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투자협회는 3월 30일부터 관련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 통계 포털 서비스(www.freesis.or.kr)’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통계
이 사이트에서는 증권과 파생상품·펀드·채권·프리보드·금융투자업 등 6개 분야 450개 항목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유가증권시장·코스닥·프리보드 및 나스닥·닛케이 등 해외 지수와 거래대금·거래량을 조회할 수 있다.

채권시장에서는 채권의 종류·만기에 따른 수익률과 신용 스프레드(수익률 격차)를 체크할 수 있다. 코스피 200선물과 3년 국채 선물, 미국 달러 선물 등 파생상품의 가격과 거래량도 알 수 있으며 주가연계증권(ELS)의 거래량도 집계된다. 펀드와 관련해서는 주식형·채권형·머니마켓펀드(MMF) 등 형태에 따라 설정 원본과 순자산 총액, 자금 유출입액 등의 통계가 정리돼 있다.

<경제 정책>


하남 감일 등 보금자리 5곳 추가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통계
보금자리주택 3차지구로 하남 감일, 성남 고등, 광명·시흥 등 5곳이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3월 31일 서울 구로구 항동, 광명·시흥, 성남 고등, 하남 감일, 인천 구월 등 수도권 5곳 약 21.1㎢를 보금자리주택 3차지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곳에는 보금자리주택 8만7800채를 포함해 총 12만1300채 정도의 아파트가 지어진다. 국토부는 오는 5월까지 이들 5곳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하고 10~11월 지구계획 확정과 사전 예약(공공 분양 물량의 80%와 공공 임대주택 대상)을 실시할 방침이다.

현금서비스 금리 비교 강화

4월부터 신용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 금리 구간별로 분포된 전체 회원과 현금서비스 사용 실적이 있는 회원의 분포를 매달 공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자신이 이용하는 신용카드사와 다른 카드사의 금리 수준을 간접적으로나마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금리 비교 공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카드사들은 10% 미만부터 30% 이상까지 12구간으로 구분해 전체 회원과 이용 회원 분포를 따로 공시해야 한다.

<금융 증권>

삼성생명 5월 12일 상장

삼성생명이 당초 예정대로 오는 5월 12일 상장한다. 회사 측은 주당 공모가를 9만~1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생명은 3월 31일 삼성자동차 채권단과 상장을 위한 보유 주식 위임에 대해 합의를 마치고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오는 4월 27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3~4일 공모주 청약을 받은 뒤 5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는 채권단 보유 주식 3443만 주를 비롯해 신세계 500만 주, CJ제일제당 500만 주 등 총 4443만7420주다.

희망 공모가를 감안할 때 총 공모 규모는 3조9993억~5조1103억 원에 달하며 공모 주식 수의 20%가 배정되는 일반 투자자 공모만 해도 1조 원 안팎에 이른다.

보금자리론 금리 0.5%P 인하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통계
주택금융공사는 서민의 가계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오는 5일부터 금리설계보금자리론의 변동금리를 최고 0.5%포인트 인하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금리설계보금자리론은 변동금리 적용 기간에는 양도성예금증서(CD) 또는 코픽스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를 적용한 후 고정금리로 자동 전환되는 금리 혼합형 상품이다.

대출 후 1년 이내에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도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CD 연동형 금리를 0.50%포인트 내리고 코픽스 연동형 금리도 0.41%포인트 인하한다고 설명했다.

<산업 기업>

LG, 전자 계열사 임금 인상
한눈에 보는 자본시장 통계
LG전자 디스플레이·이노텍 등 LG그룹 전자 계열사들이 올해 임금을 7~8% 인상한다. LG전자 노사는 평균 7.5% 임금 인상안을 담은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고 3월 29일 밝혔다.

생산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LG디스플레이도 올해 임금을 평균 8% 인상하기로 했다. 이미 3월 급여부터 적용했으며 한 해 70만 원까지 주던 복지 포인트도 100만 원으로 높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보다 매출을 27% 늘려 창사 이후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LG마이크론과 합병한 LG이노텍 노사도 임금을 6% 올리는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스마트폰 쇼핑 쉬워진다

인터넷 뱅킹이나 금융 결제 때 의무화됐던 공인인증서 족쇄가 풀림에 따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이나 금융거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총리실과 금융감독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행정안전부 등이 3월 31일 발표한 공인인증서 의무화 해제 방안의 골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30만 원 이하 소액 결제의 경우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30만 원 이상인 경우에는 기존대로 공인인증서를 의무화할지, 1회용 패스워드(OTP) 같은 대체 수단도 허용할지 더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4월 1일부터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스마트폰으로 쇼핑몰 등에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현주 기자 grimo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