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12일

GM대우, 대우자판과 결별

GM대우자동차가 2002년 출범 후 공생 관계를 맺어 온 대우자동차판매에 결별을 통보했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3월 10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수 점유율 두 자릿수를 회복한다는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우차판매와 모든 사업 관계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YONHAP PHOTO-1119>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아카몬 사장은  "시보레 브랜드 출범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정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를 미뤘다. 왼쪽부터 릭 라벨 GM대우 부사장, 아카몬 사장, 김태완 디자인부문 부사장. 2010.3.10

    swimer@yna.co.kr/2010-03-10 13:52:46/
<저작권자 ⓒ 1980-201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이 10일 오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아카몬 사장은 "시보레 브랜드 출범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정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를 미뤘다. 왼쪽부터 릭 라벨 GM대우 부사장, 아카몬 사장, 김태완 디자인부문 부사장. 2010.3.10 swimer@yna.co.kr/2010-03-10 13:52:46/ <저작권자 ⓒ 1980-201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대우차판매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1993년 설립한 회사로, 작년 판매 부진이 늘어나면서 469억여 원의 적자를 냈다. 대우차판매가 판매 대금 결제를 차일피일 미뤄 온 게 결별을 선언한 가장 큰 이유라고 GM대우 관계자는 전했다.

GM대우가 결별을 통보하자 대우차판매는 “뒤통수를 맞은 격”이라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대우차판매는 조직 및 인력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됐지만 송도 개발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상용차 및 수입차 판매를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정책

기준금리 2.0%로 13개월째 동결
11일 오전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2010년 제4차 금융통화위원회가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100211...............
11일 오전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하는 2010년 제4차 금융통화위원회가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100211...............
한국은행은 3월 11일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3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작년 3월부터 13개월 연속 동결됐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 2008년 10월부터 매달 내려 작년 2월에는 2.00%까지 낮췄다. 그 이후에는 기준금리를 단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금리 동결은 최근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유럽 국가의 재정 문제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아직은 금리를 인상하기에 이르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분기 이후에나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IMF ‘한국 내년 성장률 5.0% 전망’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5번째로 높을 것으로 3월 11일 전망됐다. 2011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5.0%까지 도달해 성장률이 G20 중 4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인천 송도에서 열린 G20 재무차관 회의에서 제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G20 회원국의 평균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 0.7%였으며 한국은 0.2% 플러스 성장으로 칠레(8.7%) 인도(5.6%) 인도네시아(4.3%) 호주(0.8%)에 이어 5위였다.

금융·증권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 재추진
/김영우 기자youngwoo@hankyung.com20070903..
/김영우 기자youngwoo@hankyung.com20070903..
미국의 사모 펀드 론스타가 3월 10일 외환은행 매각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매각 작업이 성공하면 외환은행은 지난 2003년 12억 달러에 론스타에 인수된 지 7년 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된다.

론스타는 지난 2006년 국민은행, 2007년엔 HSBC은행과 매각 협상을 진행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주택 대출 규제, 금융위 ‘현행 유지’

금융위원회가 3월 10일 총부채상환비율(DTI), 담보인정비율(LTV) 등 부동산 대출 규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경호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주택 담보대출에 대한 규제 완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과열기와 비교하면 주택 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졌지만 과열기와 비교해 규제 완화를 검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과거에 비해 대출은 줄어들었지만 이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산업·기업

종이보다 얇은 이차전지 개발 성공

GS칼텍스가 종이 두께보다 얇은 박막 이차전지(축전지) 양산 기술 개발에 성공, 오는 6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의 자회사 GS나노텍은 서울 강동구 신에너지연구센터에 연간 70만 셀(cell) 규모의 생산 설비 구축에 들어갔다.

박막 이차전지는 두께가 0.15mm에 불과한 데다 액체 전해질을 세라믹 소재의 필름 형태로 고체화, 종이처럼 휘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다. 종이처럼 얇은 데다 자유롭게 모양을 제작할 수 있어 스마트카드, e-페이퍼, 인공장기 등에 쓰일 수 있다.

삼성重, LNG-FPSO선 수주
GM대우, 대우자판과 결별 등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LNG-FPSO(천연가스 생산 및 저장설비) 1척을 수주했다. 이와 별도로 유럽 해운사 등과 총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및 해양설비 건조 계약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3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석유 메이저인 로열더치셸과 LNG-FPSO 1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말까지 최종 계약 금액을 확정한 뒤 세부 설계에 들어간다. 이후 2012년부터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해 2016년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또 이날 유럽 해운사 4곳으로부터 유조선 9척, 동남아 해운사로부터 해양설비 1기를 총 7억5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이진원 기자 zinone@kbizwee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