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파크 전시공간 새단장 기념

종로구 삼청동 전시 공간을 새롭게 단장한 아트파크 (대표 박규형)는 3월 5일부터 21일까지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 11명이 꾸미는 그룹전 를 개최한다.
2003년 개관한 아트파크는 다양한 기획전시를 통해 국내외의 주요 작가들의 작품들을 꾸준히 소개해 왔다. 회화, 사진, 조각 등 작품 40여 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그 동안 아트파크와 함께 해 온 중견 작가들과 차세대 주역이 될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아우르는 장을 마련하여 지금까지 아트파크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역할과 비전을 조망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우선 회화로는 유명인의 ‘이중 초상화’로 잘 알려진 김동유, 수수께끼 같은 상상의 세계를 화면에 담는 정규리, 평범한 일상을 새롭게 해석하는 한국화가 유근택 등 중견 화가들의 최근작들을 선보인다. 사진 작업으로는 렌티큘러를 활용해 사진과 회화를 접목시키는 배준성, 포토샵에서의 디지털 콜라쥬 작업으로 관람자의 시각적 혼란과 흥미를 유발시키는 이중근, 설치 작업과 디지털 편집 기술과 결합시켜 새로운 개념의 산수화를 만들어내는 임택의 작업을 소개하여 현대 사진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한편 최수환은 검정색 아크릘 판에 각기 다른 크기의 수많은 구멍을 뚫고 여기에 LED의 빛을 통과 시켜 감각적이면서도 명상적인 ‘빛의 회화’를 보여주며, 함연주는 '피어나는 '(Bloomming)’이란 제목으로 섬세하고 화려한 꽃의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이 밖에도 전통적 동양의 아이콘인 부처를 현대의 ‘로봇’으로 변형시키는 왕지원, 점차 단순화, 규격화 되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하는 정국택, 영상과 설치 작업으로 더 잘 알려진 작가 김승영의 조각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