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교육 프로그램

2005년 12월 급속한 고령화와 퇴직금 수급 불안이라는 문제점 등을 극복하고 근로자의 노후 생활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퇴직연금제도’가 올해로 만 5년째 접어들었다.현재 우리나라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약 10조3345억 원이며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 수는 2009년 11월 말 기준 172만2662명으로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22.59%가 퇴직연금제도에 가입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운영되고 있던 퇴직보험 및 신탁을 폐지할 예정이며 2011년부터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대기업 중심의 퇴직연금제도 도입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퇴직연금은 근속 기간 동안 자산을 운용하는 플랜이다. 특히 확정기여형(DC)은 가입자가 직접 운용할 금융상품을 선택해 본인의 퇴직 자산을 운용한다. 따라서 투자 경험이 부족한 일반 근로자들은 제도 자체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을 통해 자산운용 노하우와 금융 지식 등을 충분히 제공받아야 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들의 금융 지식 함양을 매우 중요시한다. 지난 2008년 퇴직연금과 관련한 주요 이해관계인들이 모여 별도의 퇴직연금 금융 교육 규준을 만들 정도다.우리나라보다 100년 이상 먼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운용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경우를 보더라도 퇴직연금제도 운용과 연계해 은퇴 준비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인 구글은 임직원들이 퇴직연금제도(401(k))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금융·투자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글 401(k)의 투자 운용 상품으로는 16가지의 펀드가 제시돼 있고 이들 펀드의 투자 스타일과 위험 요소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의 위험 선호도를 고려해 퇴직연금 자산 배분에 대한 실습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이렇듯 퇴직연금제도를 먼저 도입한 선진국들은 해당 기업이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의 실상은 그들의 수준과 다소 거리가 있다.우리나라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은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을 의무적으로 연 1회 이상 실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많다.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가 2007년 12월 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는 근로자들은 응답자의 60%에 그쳐 가입자 교육의 부실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확정급여형(DB) 가입자들은 절반가량이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해 그 심각성이 더하다. 또한 가입자 교육에서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연령층이 낮을수록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고로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원하는 가입자 교육의 형태는 설명회나 강연 등의 집합 교육 형태이며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및 관리 방법 등 실질적인 제도 운용 관리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증권업계 퇴직연금의 선두로 손꼽히는 미래에셋증권은 여느 퇴직연금 사업자보다 가입자 교육과 사후 관리 서비스를 강조하는 퇴직연금 사업자로 정평이 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퇴직연금 3-스텝(step)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했다.미래에셋증권은 우선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체 실무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퇴직연금스쿨’을 업계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퇴직연금스쿨은 퇴직연금제도의 의의와 진행 추이, 전망, 자산 운용과 제도 도입 프로세스 등에 이르기까지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검토해 볼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퇴직연금제도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회사 상황에 맞는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 퇴직연금제도는 한 번 도입하고 나면 변경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도입할 때 각종 이슈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 이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 교육 프로그램이 바로 ‘퇴직연금스쿨’이다.특히 미래에셋증권이 운영 중인 퇴직연금스쿨은 국내 최초의 퇴직연금 실무 교육과정으로 2006년 4월부터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최장수 퇴직연금 교육 프로그램이다.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50회 이상 개최됐으며 약 1150개 기업 인사·노무·재무 파트의 실무자가 1500명 이상 다녀갔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스쿨은 퇴직연금 사업자로서의 홍보를 배제한 순수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석자들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3년 넘게 꾸준히 퇴직연금스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성공 비결은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다음 교육과정은 ‘오렌지스쿨’로 브랜드화된 퇴직연금 가입자 사후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앞서 퇴직연금연구소의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했듯이 가입자들은 집합 교육 방식의 교육을 선호한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가입자 집합 교육 프로그램인 오렌지스쿨을 마련하고 가입자들이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오렌지스쿨을 통해 가입자들은 미래에셋증권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직접 강의를 지원해 퇴직연금뿐만 아니라 종합자산관리 및 금융상품, 세테크 등 다방면에서 가입자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3-스텝의 마지막 교육과정은 ‘매니저스쿨’로 퇴직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 담당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분기에 1회씩 개최하는 매니저스쿨은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 실무자를 위한 과정으로 퇴직연금 업무 처리뿐만 아니라 웹 시스템 사용법 및 금융상품 정보에 대해서도 교육해 담당자 변경 등으로 업무 처리가 생소할 때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 이처럼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도입 전후에 걸쳐 퇴직연금고객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입자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이홍표 기자 hawlling@kbizweek.com---------------------------------------------------------------------------------------------- 김종철 노동부 임금복지과 과장은 “향후 퇴직연금제도가 법개정안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더 많은 기업이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퇴직연금제도는 도입도 중요하지만 도입 이후의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부도 현 퇴직연금제도의 미흡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개인 추가 납입분의 소득공제 혜택을 확대하고 1년 미만 가입자에게도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4인 미만의 사업장에도 퇴직연금제도를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자영업자들도 임의로 가입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 실질적으로 근로자들이 필요한 부분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김 과장은 특히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스쿨’에 주목하면서 “아직 퇴직연금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이 낮은 시점에서 일반 기업 노사 담당자를 초청해 퇴직연금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복잡한 퇴직연금제도의 노하우와 지식을 전해줘 국가 사회적으로 아주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퇴직연금에서 가입자 교육 부분과 사후 서비스 부분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올바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김 과장은 “가입자 교육의 경우 법적인 의무 사항이기는 하지만 어떤 사업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질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양질의 가입자 및 사용자 서비스 부분의 연장선에서 가입자 교육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때도 얼마나 다양한 교육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또 그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운용 노력 등을 꼭 살펴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