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밸리 CC
경기도 가평에 있는 크리스탈밸리 CC(대표 오성배)가 개장 4년 6개월 만에 국내 10대 베스트 코스에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와 한국 골프다이제스트사가 2년에 한 번씩 국내 314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8개 항목(샷 가치, 난이도, 디자인 다양성, 기억성, 심미성, 코스 관리, 기여도, 서비스)을 평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 랭킹에서 크리스탈밸리는 당당히 톱 10에 진입하면서 명문 코스로 인정받았다.8개 항목 모두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특히 코스 관리와 서비스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탈밸리 오성배 대표는 “짧은 시간에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홍광표 회장(세란 병원장) 이하 임직원들의 노력과 고객들의 좋은 평가와 지속적인 관심의 결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또한 오 대표는 “우리 골프장은 아주 매력적인 얼굴(골프장의 지형)을 가지고 있다. 초자연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국제적인 골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한편 골프장 조경을 위해 전국을 다니며 좋은 나무를 구입한다는 크리스탈밸리 홍 회장은 “골프장은 끊임없는 투자가 명문을 만든다”며 “진정한 명문 코스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그 골프장에 열정을 갖고 몰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크리스탈밸리 CC는 크리스탈과 밸리 코스로 나누어진 18홀 코스다. 병풍처럼 대금산 원시림이 펼쳐져 있어 그 어떤 홀에서든 최고의 자연경관을 자아낸다. 또한 쉬리와 다슬기가 지천인 ‘조종천’이 골프장을 휘감고 흐르는 모습은 탄성을 자아낸다. 코스는 파 72에 전장 블루 티 기준 6519m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에 가까워질수록 페어웨이가 좁아지는 특성이 있으며 각 홀마다 핀의 위치가 모두 다르다.크리스탈 코스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을 잘 볼 수 있으며 밸리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편이다. 그린은 언듈레이션이 많아 신중하고 정교한 퍼팅을 필요로 한다. 코스 베스트 홀은 크리스탈 4번 홀, 5번 홀 밸리 2번 홀, 4번 홀이다.한편 크리스탈밸리 CC에 이어 청솔개발(회장 홍광표)은 또 하나의 명 코스 ‘진천크리스탈카운티 CC를 건설 중이다. 세계 100대 퍼블릭 코스를 지향하는 크리스탈 카운티는 오는 2010년 9월 개장한다는 계획 아래 최고급 럭셔리 퍼블릭 코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오성배 크리스탈밸리 대표의 이력은 특이하다. 기술경영학 박사로 재무 투자이론을 대학원에서 강의하고있는 교수다. 또한 그는 기업 회생(Turn-Around) 전문가다. 건설회사 재무담당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오 대표는 1997년 외환 위기로 몸담고 있던 중견 그룹이 무너지는 불행을 겪는다. 그러던 중 그룹이 운영하던 캐슬파인 골프장도 어려움을 겪었고, 2000년 ‘소방수’로 투입되면서 골프장과 인연을 맺었다.그리고 불과 5년 만에 무차입 흑자 기업으로 회생시켰다.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건설 및 개발, 투자와 마케팅, 운영을 총체적으로 아우를 줄 아는 전천후 최고경영자(CEO)라고 입을 모은다.“‘경영자는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경계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직원과 고객과의 ‘소통의 장’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고 국내 톱 5에 진입시킬 것입니다.”“그야말로 최고급 럭셔리 공간입니다. 우아한 가든파티가 가능하고 골프와 숙박이 원스톱으로 해결되는 고품격 비즈니스 및 사교의 장입니다. 얼마 전에는 모 기업이 수 조 원의 계약을 체결하는 장소로도 활용됐습니다.”“짧은 시간에 10대 코스로 인정받아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크리스탈밸리는 더욱 더 정진해 국내 톱 5로 진입한다는 플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100대 명문 골프장을 위해 클린&베스트(CLEAN&BEST) 정신으로 뛸 것입니다.”글·사진 이승재 기자 fotoleesj@moneyro.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