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즈 패키지

특급 비즈니스 호텔은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여성들을 위해 특급 호텔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평소 고마웠던 여자 친구나 아내를 위해 남성들이 눈치 빠르게 선물로 예약해도 좋겠다. 그 결과 홀로 지내게 되는 시간은 남성에게도 모처럼의 휴가가 될 수 있을 터다.먼저 비슷한 처지의 여자 친구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여성들만의 패키지를 소개한다. 속사정을 잘 아는 ‘싱글녀’끼리, 직장과 가사를 병행하는 ‘워킹 맘’끼리, 아니면 가족들 뒤치다꺼리에 지친 ‘슈퍼 맘’끼리 모여도 좋다. 그랜드 힐튼 호텔의 ‘서머 레이디즈 패키지(Summer Ladies Package)’가 있기 때문이다.서머 레이디즈 패키지의 가격은 21만9000원에 세금과 봉사료가 붙는다. 방 3개, 거실, 부엌이 딸린 그랜드 스위트에 묵을 수 있기 때문에 여섯 명이 모이면 1인당 4만 원 정도에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다. 객실에는 와인 1병, 땅콩 모둠, 초콜릿, 레모네이드 등의 파티 음식이 준비되고 생맥주 6잔과 소시지 안주가 포함된 호텔 나이트클럽 ‘바발루’ 이용권도 제공된다. 문의 (02)2287-8400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바 루즈’는 매주 금요일 ‘레이디즈 나이트(Ladies Night)’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7월 3일(금)부터 9월 25일까지 진행된다. 6시에서 새벽 2시까지 바 카운터를 이용하는 여성 고객은 스파클링 와인과 생맥주를 무제한 마실 수 있다. 남녀 커플로 온 경우 여성 고객에게 잔으로 제공되는 위스키와 와인 및 칵테일,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테이블 이용 여성 고객이 스낵을 주문하면 3인까지 1인당 한 잔의 음료가, 4인 이상은 프랑스산 스파클링 와인 1병이 무료다. 문의 (02)6282-6763스파를 즐기는 여성에게는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의 ‘수 스파(Soo spa)’를 소개한다. 여름을 맞아 8월 23일(일)까지 특별한 패키지가 제공된다. 이 패키지는 남성도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의 선호에 따라 등과 발, 얼굴과 등, 얼굴과 발의 세 가지 조합을 선택할 수가 있으며 가격은 각 부위별 30분씩 총 한 시간에 세금과 봉사료 포함해 10만 원이다. 트리트먼트를 원하는 고객은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 문의 (02)2090-8070결혼식을 위한 반가운 소식도 있다. 그랜드 힐튼 호텔 웨딩팀은 7월부터 9월, 석 달 동안 3만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웨딩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버섯 크림 수프, 호주산 소등심 구이, 감자와 계절 야채, 잔치국수, 바나나 무스, 커피로 구성된 메뉴다. 예식은 300인 기준으로 7가지 무료 혜택이 제공된다. 혜택은 예식 당일 스위트룸과 다음날 2인 조식, 연회장 대여 비용 면제, 공항 리무진 서비스, 폐백실 이용, 예식 전 2인 시식, 예식 후 신랑 신부 저녁 식사, 예식 1주년 기념 식사권이다. 문의 (02)2287-8250강남의 리츠칼튼 서울은 일명 ‘오페라 웨딩’으로 유명한 결혼식의 명소다. 여름을 맞아 웨딩홀 내부를 새롭게 단장했다. 대형 샹들리에와 연결되는 휘장에는 금빛을 사용하고 그랜드볼룸 안의 휘장은 이용 고객이 하양 파랑 민트 금색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블 의자의 리본 컬러에도 산뜻하게 민트와 초콜릿 색상을 적용했다.리츠칼튼 서울의 오페라 웨딩은 오페라 극장 같은 웅장함을 연출하는 공간이다. 그랜드볼룸에서 지상 6층까지 시야가 이어지며 로비를 중심으로 2층 원형 난간을 따라 마련된 자리에서는 ‘로열박스’에서 웨딩을 관람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2)3451-8231, 8233, 8234 김희연·객원기자 foolfox@naver.com